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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휘성, 오늘 프로포폴 투약 선고공판…실형 면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1-03-09 08:3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휘성은 실형을 선고받을까.

9일 대구지법 안동병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휘성에 대한 선고공판이 열린다.

휘성은 2019년 12월 보컬 트레이너 전 모씨와 함께 여러차례 프로포폴을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2020년 8월 31일 불구속 기소됐다.

1월 19일 진행된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고, 휘성은 검찰의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했다. 휘성에게 프로포폴을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2명에게는 실형이 선고됐다. 이에 따라 휘성에게도 실형이 선고될지 주목된다.

휘성은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아왔다. 2013년 군 복무 당시에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나 휘성 측은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은 맞지만 전부 부상 치료를 위한 의료용이었으며 투약 횟수가 10회 정도로 불법 투약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휘성 측은 경찰 조사에서 의료용 프로포폴 투약이라는 증거까지 제출하며 논란을 일단락 짓는 듯 했다.

그러나 2020년 3월 다시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휘성은 3월과 4월 수면마취제류 약물인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하고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휘성에 대해 모발과 소변검사 등 마약검사를 진행했고, 휘성에게 수면유도제를 제공한 유력한 범인을 약사법 위반으로 긴급체포했다.

휘성 측은 "휘성이 아버지와 함께 일하던 지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휘성이 2019년에도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실망을 더했다.

휘성은 2002년 데뷔, '안되나요'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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