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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선, 학폭 의혹에 스태프·동창 반박 “뒤통수 맞아도 헤헤. ‘착함’ 그 자체” (종합)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1-03-11 14:59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조한선(40)이 과거 학교폭력(학폭)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영화 스태프, 그의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이 등장해 사실무근이라며 이를 반박했다.

앞서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탤런트 조한선의 학교 폭력을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경기 부천시 소재 역곡중학교의 1997년도 졸업앨범 사진을 올리고, 조한선에게 학교폭력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1990년대 중반 역곡중에서 조한선은 악명이 자자한 일진이었다"며 "중학생 때 이미 키가 180cm가 넘어 괴물같이 큰 체격에서 나오는 완력으로 인해, 작은 학생들에게 조한선은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했다.

그는 "한번은 매점에서 껌을 사오라고 했는데 자신이 말한 브랜드의 껌이 없어 다른 것을 사가니 욕을 하며 폭력을 휘둘렀다"며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남학생들이 이소룡 놀이를 하듯 일진들이 힘 없는 아이들을 불러내 샌드백 삼아 재미로 폭력을 휘두르는 장난을 치면, 조한선도 그에 끼어 있었다"고 했다.

A씨는 조한선에게 성추행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잦은 폭력과 욕설에 매점 심부름, '빵 셔틀'에,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다"며 "한번은 음악실에서 조한선의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됐는데, 자신의 성기를 만지라고 강요해서 그것을 거부했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무식한 쓰레기는 시궁창 인생을 살겠구나 생각하고 잊어버렸는데, 성인이 되어 (시트콤) '논스톱'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세상에 둘도 없을 양아치가 연예인이 되다니, 정말 어이없고 화가 났다"고 했다. 이어 "활동이 뜸해지고 무명 연예인으로 전락하는 듯해 통쾌해하며 트라우마를 달랬는데, 최근 들어 드라마에서 얼굴을 보이자 역겨움에 TV를 보다 구역질을 하기도 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학폭 폭로글에는 조한선의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의 옹호 댓글도 달렸다.


B씨는 "조한선 일진이었단 기사보고 놀랐다. 중학교 때 까맣고 존재감이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나중에 조한선이 유명해지고 나서 찾아보고 아!! 걔.......이런 정도였다. 일진일 리 없다. 껄렁 껄렁하고 애들 패고 다니는 애였음 유명해지고 바로 알아봤겠지만 생각보다 존재감 없었다. 같은 반이었다는 애들 말로는 잠만 잤다고 그러더라"라고 주장했다.

C씨는 "초중딩 동창이다. 아침저녁 축구만하고 수업 때는 잠만 자고 착한애로 기억한다. 도리어 친구들이 뒤통수 때려도 헤헤 대던 친구인걸로만 기억한다"고 했고, D씨는 "제가 아는 조한선은 일진으로 유명한 게 아니라 축구 잘하고 잘생겨서 인기 많았던 걸로 유명했다. 적어도 유명한 일진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조한선을 향한 옹호글은 11일에도 이어졌다. 이날 같은 온라인 커뮤니에는 현직 영화 스태프라고 주장하는 이의 '조한선 옹호 글'이 게재됐다. 그는 "2003년 늑대의 유혹 캐스팅 인연으로 조한선을 20년 가까이 지켜봐 왔다. 조한선은 '착함' 그 자체다"고 조한선의 학폭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는 "학폭 폭로글 댓글에 '너무 착해서 만만하게 보나?'라고 적혀 있더라, 너무 공감됐다. 답답하고 미련한 착한 놈이기에 너무 화가 난다. '늑대의 유혹' 촬영 때도 내성적인 조한선이 극중 짱 반해원 역할을 어찌 소화할까 모두가 걱정할 정도였다. 또 현장에서 스태프들까지 일일이 다 챙기고 그냥 동네 형 동생 같은 그런 사람였다"며 "조한선이 작은 영화에 많이 나오는 이유도 너무 착해서다. 본인이 거절하면 그 작은 영화가 더 힘들어지니까. 아무리 힘들어도 힘든 티 안내고, 씨익 웃어넘기는 착한 성격이다"고 학폭 의혹 논란에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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