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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무대를 사전 촬영했다.
방탄소년단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한 고층 건물에서 '그래미 어워드' 무대 사전녹화를 진행했다.
'그래미어워드'는 리코딩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주최해 온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기도 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2012년부터 신설된 그래미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 중 하나이지만, 듀오 그룹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상을 주다 보니 시상식의 중요 부문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권 가수가 이 부문 후보로 낙점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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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2019년 시상자로 처음 그래미 무대를 밟은 뒤 지난해 릴 나스와 함께 합동공연을 펼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후보 지명은 물론 단독 공연 기회까지 잡아내며 명실상부한 월드스타임을 보여줬다.
'그래미 어워드'는 15일 오전 8시 55분(한국시각) 미국 CBS, 한국 Mnet을 통해 생중계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무대를 사전녹화하긴 했지만 한국 대중가수가 '그래미 어워드'에서 무대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에 전세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은 미국 USA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백신도 풀렸고 좋은 상황이 만들어져서 기회가 된다면 팬들과 함께하는 콘서트를 우선적으로 하고 싶다. 넘버원은 팬분들이다. 멤버들 각자 곡을 만들고 있고 단체곡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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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래미어워드와의 인터뷰에서 뷔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전히 우리가 후보에 오르고 공연을 하게 됐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 상을 받게 된다면 더 놀라울 것"이라고, 진은 "방탄소년단의 핵심은 진정성 있는 방식으로 우리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다. '다이너마이트'도 그 노선을 따랐다. 우리에게 힘을 주고 우리가 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방탄소년단은 늘 진정성을 ?굔쨈?고 전했다.
정국은 "한국대표가 돼 흥분된다. 한국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른 것은 놀라운 영광이다. 이게 사작에 불과하길 바란다"고, RM은 "기존 K팝은 한국 대중음악을 뜻하는 용어였지만 어느 시점부터 독자적인 장르가 됐다.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무대를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 대단히 기쁘고 감사하다. 팬데믹이 해소되지 않은 시국 속 좋은 음악과 공연을 통해 다시 한번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진은 "신곡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어떤 노래가 발매될지 기대해달라"고, 슈가는 "올해 투어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24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탄소년단 특집, 29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는 KBS2 '렛츠 BTS'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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