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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마우스' 이승기와 이희준, 경수진이 프레데터에게 정면승부를 가동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최란 극본, 최준배 연출)에서는 봉이 할머니(김영옥)이 결국 살해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무치(이희준)는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봉이 할머니의 손에서 불탄 사진 조각을 발견했다. 빗속 추격전 중 사고를 당해 응급실에 실려온 정바름(이승기)은 유력 용의자로 추정되는 검은 우비 사내의 얼굴을 제대로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사내가 왼손잡이었던 점과 몸에서 독특한 민트향이 났다는 것을 떠올렸다. 고무치는 앞서 성당 옥상에서 발견된 나치국(이서준)의 교도관복에 칼을 꽂은 범인 역시 왼손잡이였음을 기억하며 사건의 연관 관계에 대한 의구심을 품었다.
이때 골수이식을 받기 위해 아버지를 찾으러 한국에 온 코피노 소년 김한국(김하언)이 놀이동산에서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고, 같은 시각 고무치는 기자들 앞에 서서 "동일범에 의한 연쇄살인으로 규정 짓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순간 한 기자가 나치국 살인미수 사건을 언급하며 구치소에 잠입해 교도관 살해를 시도한 걸 무작위라고 볼 수 있냐고 따지며 "피해자들 사이 연관 관계가 없는 것이 확실하냐"고 몰아 세웠다.
고무치는 "연관이 없다"고 얘기하려던 찰나, 프레데터가 피해자를 선택한 기준이 있을 것이란 직감을 했고, 이때 프레데터에게서 '빙고'라는 문자와 함께 발신제한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프레데터는 "내가 왜 그 아이를 골랐을까?"라고 질문하며 "내가 그 아이를 죽이는 이유를 찾아 방송에서 말해. 정답을 말하지 못하면 방송이 끝나는 정각에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죽일 거야"라는 섬뜩한 경고를 했다.
프레데터가 말한 아이는 실종된 김한국으로, 방송이 끝나는 시간은 최홍주의 '셜록홍주' 방송 종료 시간임을 알아챈 고무치는 경찰총장을 대동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어 프레데터가 스스로 자신의 범죄를 세상에 알린 세계적인 살인마들처럼 현재 과시욕과 자만감에 빠져 있을 것이며 분명 결정적 실수를 할 것이라 확신했고, 프레데터를 방송 무대 위로 유인해 걸려들게 할 계획을 알리며 최홍주와 함께 극비리에 방송을 준비했다.
그러나 이들이 방송 준비 소식이 언론을 통해 발설되며 경찰이 연쇄살인마 요구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격한 찬반여론이 일었다. 또 과거 헤드헌터의 손에 자녀들을 잃었던 박두석(안내상) 또한 고무치를 찾아와 "너의 가장 중요한 걸 잃을 수 있다"고 말렸다. 여론의 등쌀에 경찰청장이 방송을 접으라 지시하자 고무치는 끝내 사표를 제출했다. 그러나 정바름과 김한국의 어머니가 "방송을 해달라"고 호소했고, 최홍주도 힘을 보태 방송 재개를 결심했다.
드디어 프레데터와의 정면승부 날, 고무치가 까칠한 얼굴로 '셜록홍주' 무대에 등장했다. 최홍주가 "답을 찾았냐"고 묻자 고무치는 "찾았다"고 했다. 고무치는 분노의 눈빛으로 카메라를 보며 프레데터를 향해 "한국이 살아있는지부터 증명하라. 그래야 게임이 공정하다"고 제안한 뒤 "네가 왜 그 사람들을 죽였는지, 정확히 말해 줄테니까"라고 선전포고했다. 그리고 어둠 속 고트맨 가면을 쓴 어린 아이가 손이 묶인 채 바둥거리는 상황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다리를 절뚝이는 정바름이 무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충격 엔딩이 안방을 휘감았다.
그런가 하면, 성요한(권화운)은 잠이 든 정바름의 병실에 몰래 들어가 링거액에 약물을 주사하려고 하는가 하면, 정바름의 퇴원을 확인한 이후 주소를 찾아내는 의문의 행보로 궁금증을 더했다. 또한 성요한의 친구인 김준성(손우현)은 성요한과 "경찰들이 찾아왔다"고 전한 의문의 통화 후 손가락이 꺾인 채 창문에 피로 그려진 십자가를 그리며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마우스' 4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전국 평균 6.2%(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자체 최고 기록을 썼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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