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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한보름(35·본명 김보름)이 극중 황나로를 연기한 전성우와의 러브라인을 언급했다.
한보름은 11일 오전 진행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윤경아 극본, 홍석구 연출) 종영 인터뷰에서 황나로와 장서아의 '급 러브라인'을 만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해를 하게 된 것은 제 자체에서 이해하기보다는 대본을 받고 연기를 하면서 계속 연기를 하다 보니 서아가 자기 편이 없는 상황이 많이 생겼는데 그때마다 나로가 제 편이 돼줬다. 그때 나로에게 점점 마음이 열린 거다. 그때부터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지만, 나로에게 점점 스며들게 된 거 같다"며 "서로에게 그런 게 있었다. 결핍이 있던 두 사람이 만나면서 저는 오히려 충돌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상처가 있다 보니까 둘다, 감싸준 거 같다. 감싸주고 너무 잘 이해하다 보니, 그러다 보니 둘이 정말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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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름은 종영 이후의 이야기를 상상해달라는 질문에 "저는 마지막 대본이 나오고 진짜 많이 울었다. 나로가 불쌍해서. 근데 선배님들께서는 서아가 불쌍하다고 얘기를 해주시더라. 저는 나로가 불쌍해서 울었다. 보면서 꽃잎을 받는 나로의 모습까지 짠하더라. 그 바로 다음 장면은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멀리 생각해본다면, 서아가 나로랑 다시 만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열린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보름이 출연한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이곳 터줏대감 순정의 '집밥' 냄새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왁자지껄 신개념 가족 드라마. 지난 7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으며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보름은 극중 장서아를 연기하며 황나로(전성우)와의 러브라인을 그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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