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터뷰④] '오! 삼광빌라!' 한보름 "올해 결혼 꿈? 아직 포기 안했어요"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1-03-12 08:30


사진=H&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한보름(35·본명 김보름)이 실제 연애 스타일과 결혼 등에 대해 말했다.

한보름은 11일 오전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윤경아 극본, 홍석구 연출)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보름은 극중 장서아와 황나로의 '순애보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실제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실제 연애 스타일은 정말 다 퍼주는 스타일이다. 다 맞춰주고 그런 스타일인데 요즘 아예 연애를 안한지 3년이 좀 넘어서 3년 반이 됐는데 지금의 저는 어떤지 모르겠다. 예전엔 정말 다 맞춰줬다. 정말 좋으면 다 맞춰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한보름은 지난 2019년 진행됐던 인터뷰에서도 "점을 봤는데, 2년 뒤 결혼한다는 얘기를 해줘서 진짜로 믿었다"고 했던 바. 한보름은 "제가 진짜 기대를 했었다. 저는 그 신점을 진짜 믿었다. 정말로 믿었고 아직도 그 희망의 끈을 놓은 것은 아니지만, 신점이 맞았다면 작년에 생겼어야 한다. 근데 안 생겼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여름에 생겼어야 한다. 이게 '음력인가' 해서 가을까지 기다렸지만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다"며 "저는 아직 희망의 끈을 아직 잡고 있다. 언제든지 저는 갑자기 남자친구 생기면 갑자기 결혼한다고 할 수 있다. 갑자기 '저 다음달에 결혼합니다'할 수 있다. 원래 이렇게 연애 쭉 안 하다가 남자친구 생기면 결혼하지 않나"고 밝혔다.

이어 한보름은 "제가 전에 이상형을 잘못 말해서 남자친구가 안 생긴 거 같다. 제가 전에 술담배 안하는 걸 이상형의 기준에 넣었더니 안 생겨서 그걸 다 빼고 운동 열심히 하고, 저랑 같이 운동을 열심히 하고 절 감싸주고 지켜줄 수 있는 그런 분이 있으시면 DM(다이렉트 메시지)를 주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H&엔터테인먼트 제공
한보름은 '가족'의 모습에 대해 "저는 스스로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제가 나약하고 예민하고 잘 흔들리는 사람이다. 그래서 '강해져야 해'를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걸 감싸주고 보듬어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그리고 그 사람이 힘들 때 제가 옆에서 감싸고 보듬을 수 있고, 그런 사람이 있으면 바로 결혼하는 거다"고 밝혔다.

한보름은 유기견봉사를 포함해 여러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배우. 유기견 봉사를 위해 애견미용 자격증까지 땄다는 한보름의 새로운 취미는 바로 헬스다. 한보름은 "제가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제가 요즘 헬스에 빠져 있는데 헬스 장비를 몇개 샀다. 근데 운동이 생각보다 빨리 안 는다. 힘이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있으니까. 운동을 잘하고 싶은데, 매일 해도 몸만 아프더라. 그래서 열심히 좀 해서 운동을 많이 해서 근력을 늘리고 엉덩이도 커지고 등도 좀 넓어지고 어깨도 넓어지고 싶다"고 솔직히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한보름은 앞으로도 발전이 가능한 배우로 남고 싶다며 "걸크러시든 멜로든 뭐든 시켜만 주신다면 팍팍 변화해가겠다"며 "어떤 것이든 상관이 없다. 몸 쓰는 것도 잘하고 고소공포증도 없다. 액션도 잘 한다. 예능도 가만히 앉아서 하는 건 진짜 너무 떨려서 잘 못하고, 오히려 고생하고 몸 쓰는 건 자신이 있다. 그런 거는 뭐든 좋아한다. 그래서 '정글'이 잘 맞았나 보다"라고 말했다.

한보름은 "올해도 앞으로의 한보름으로서는 아예 변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성장하고는 싶다. 머무르고 싶지는 않다. 사람이 변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머무르고 싶지는 않다. 올해도 그런 한해를 보내게 될 거 같다. 도움이 필요하면 달려갈 거고, 그리고 힘이 될 수 있는 곳에 힘이 되어 주러 갈 거 같다. 그리고 좋은 작품이 있다면 거기에 집중해서 좋은 작품을 하고 집중해서 연기 하게 될 거고, 하나씩 성장하면서 그런 한보름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한보름이 출연한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이곳 터줏대감 순정의 '집밥' 냄새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왁자지껄 신개념 가족 드라마. 지난 7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으며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