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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필요한 이들에게 '무료 나눔'을 했다.
유재석은 준비된 '붕붕이'를 타고 문자메시지로 받은 주소로 무작정 향했다. '붕붕이' 안에는 각종 잡동사니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대비한 의상들이 가득 실어져 있었다.
첫번째 도착지는 고깃집이었다. 고깃집에는 함께 식사를 하자고 중고 거래 앱에 의뢰한 한 남성이 자리해 있었다. 암호명 '당근?' 한마디로 서로를 알아봐야하는 상황. 외뢰인은 상상도 하지 못한 유재석의 등장에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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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인사를 나누자마자 "씨드가 얼마세요?"라며 거침없이 돌직구 질문을 쏟아내는 주린이들 앞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주식 10년 경력의 유재석은 평소 경제신문과 전문가들에게 배운 주식 철학을 이야기하며 고민에 빠진 '주린이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했다. 유재석은 "10년 넘게 주식을 하고 있다. 2008년 금융 위기때 주식을 시작했다"며 "가치투자, 장기투자를 할 사람은 마음 먹은 순간 투자하면 되는거다. 물론 끈기가 필요하다. 저는 저만의 철칙으로 뚝심있게 장기 투자를 한다. 투자하고 싶은 기업에 대한 분석은 확실하게 하는 편이다. 경제 신문도 구독하고 주식 관련 방송도 시청한다"고 자신을 예로 들어 아낌없이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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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유재석은 동네 공원으로 향했다. 유재석은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고 싶은 한 어머니를 위해 '1 대 1 자전거 교실'을 오픈, 아들에게 가르쳐 준 노하우를 십분 발휘했다. 유재석은 "제가 잘 가르쳐 드리겠다. 저를 믿으시고, 두려움을 떨쳐 내시라"며 친절하게 자전거 타는 법을 알려주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어머니의 도전에 재능을 보탠 유재석은 어느 때보다 값진 시간을 보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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