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는 초등학생 아들을 가진 강원래 김송 부부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한류 1세대 댄스 듀오 클론의 멤버 강원래의 집은 멋진 한강뷰가 있었지만 아들 선이의 장난감으로 거실이 꽉 차 있었다. 강원래는 "90%는 선물이다"라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아들 선이를 보며 "유전자의 신비다. 똑같이 생겼다"라고 감탄했다. 김송은 "똑같이 생겼지만 (남편보다) 예쁘지 않냐"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년 산 집 같이 않게 집은 깨끗해보였지만 자세히 보면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강원래는 "우리가 이 집에 이상온지 20년 정도 됐다. 처음에는 휠체어가 다니기 편했는데 짐이 자꾸 쌓이면서 버리지 못하고 정리하지 못해 불편하게 됐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김송 역시 "살면서 정리라는 걸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정리 방법을 잘 모르겠다. 서랍 한 칸을 정리하는 것도 2시간이 걸린다. 제가 솔직히 정리는 진짜 못한다"라고 말했다. 강원래는 "몸은 불편하지만 정리된 집을 아내에게 선물해주고 싶어서 의뢰하게 됐다"라고 계기를 밝혔다.
강원래는 "제가 옷을 벗고 정리하기 불편하니까 아내에게 '옷 좀 빨아줘'라고 하면 다음날도 그 자리에 있다. 아내를 보면 그 자리를 휙 피해간다"라고 폭로했다. 박나래는 "정리에 시크하고 청소에 초심을 잃지 않는 분"이라며 김송을 포장했다.
안방은 선이의 그림들로 가득했다. 안방을 차지한 책상만 해도 세 개가 있었다. 안방과 연결된 방은 선이가 태어나기 전 부부의 침실이었던 공간이었지만 옷방 겸 침실이 됐다.
강원래는 자신의 손이 닿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문제점이기에 고치고 싶어도 고칠 수 어려운 상황, 답답한 마음 뿐이었다. 강원래는 "바꿀 수 없는 내 처지라는 게... 행동에 제약이 있으니까. 모든 내 일상이 정리라는 단어 때문에 '왜 내가 저걸 못할까, 할 수 있었는데' 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