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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연애·배역" 조인성X차태현 '40대 톱배우' 찐 현실고민(어쩌다 사장)[SC리뷰]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1-03-19 06:50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성형 고민부터 애인과 결혼, 매번 똑같은 역할까지.."

대한민국 톱배우 조인성 차태현이 속앓이만 해오던 자기만의 고민을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18일 방송한 tvN '어쩌다 사장'에서는 차태현, 조인성의 영업장에 새로운 아르바이트들이 대거 투입됐다. 두 번째 아르바이트들로 배우 윤경호, 김재화, 박경혜가 방문해 배우들의 끈끈한 우정과 호흡을 선보였다.

이날 차태현 조인성은 새로운 메뉴 개발을 위해 간단한 장사 스킬만 가르쳐준채 윤경호 김재화에 가게를 맡기고 산천어 섭외에 나섰다.

윤경호 김재화는 갑작스러운 손님들의 등장에 실수도 연발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장사를 몸으로 배우고 오랜만에 가게 밖 외출에 나선 차태현 조인성은 새 메뉴 구상에 머리를 모았다.

다시 돌아온 사장님들과 새 알바 2명은 계속 이어지는 식사 손님과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의 가게 손님에 숨가쁘게 뛰어다녔다. 그 사이 김재화가 사사한 어묵탕이 개발되고 차태현이 정성스럽게 굽는 산천어 구이가 손님들의 사랑을 받는 새 메뉴로 완성됐다.

가게 정리후 늦은 저녁으로 술을 한잔 나눈 배우들은 40대 배우의 멘탈관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재화는 "조인성이 처음으로 긴 예능을 한다고 했을때 걱정했다"고 운을 뗐다. 차태현 조인성 또한 "첫날 녹화 후 PD에게 웃음 포인트가 있느냐고 진지하게 물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경혜는 "재미있을 것 같은데..조인성 오빠가 나오니까"라고 말하며 특유의 애교를 발산했고, 조인성 또한 박경혜를 보면서 "너가 지금 왜 웃는지 알아? 내가 있으니까"라고 화답해 환상의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김재화는 "나이가 드니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며 40대 배우의 녹록지 않은 현실 직업 세계를 공개했다.

그녀는 "2018년에 일이 너무 많아서 2019년에 일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은근히 일이 없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차태현이 "2019년에 뭐 많이 샀니?"라고 물었고, 김재화는 "집을 이사했다. 내 이름으로 대출을 받아서 좀 힘들었다"고 웃었다.








또 김재화는 "40대가 되면서 눈밑이 검고 두툼해진다. 눈밑에 지방 재배치를 할지,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배우의 모습을 보여줄지 고민된다"고 여배우의 현실 고민을 털어놨다. 조인성은 "선택의 문제"라고 답해주고, 차태현은 "우린 보는 사람이 중요하지 않나. 시청자들이나 관객이 우릴 보기에 편한 쪽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가장 맏형님 차태현 또한 1995년에 데뷔해 2021년까지 배우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을 떠올리며 민감한 고민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차태현은 "기자분들이 '매번 같은 역할을 해서 어떡해요?'라고 걱정해준다"며 "나도 나름대로 확 변신을 하고 싶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느낀건 혼자만의 욕심이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역할을 20년간 해왔는데 계속 배우로 활동 하는거 보면 내가 나름 이 분야에서 인정을 받은게 아닐까 생각도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조인성 또한 생애 첫 예능에 도전하면서 수없이 갈등했던 고민을 솔직하게 말했다. 조인성은 "내 진짜 모습이 방송으로 나가면 어쩌나 고민됐다. 생각해보니 그건 자신감의 문제였다. '자신감을 갖고 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큰 문제 없이 살았다면 진짜 내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줘도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했다. 더욱이 차태현 형과 함께 하기에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다.





기혼자인 세 사람과 미혼인 박경혜는 결혼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김재화는 "남편을 스무살에 만나 오랜 연애 후에 결혼했다"며 "난 애교가 많은데 남편이 받아주지 않는다. 그래도 나랑 남편이기에 나랑 결혼해줬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할지 배우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 남편이 나를 배우로 밀어줬다. 남편만한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난 고1에 아내를 만났는데 지금도 아내를 보면 웃긴다. 진짜 재미있는 사람"이라며 여전한 금슬을 보여줬다.

박경혜는 남자친구 질문에 "난 왜 없죠? 진짜 어이가 없다"며 "이렇게 재미있는데 남자친구가 없다"고 연애 스킬을 물었다. 김재화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나 오빠 좋아해'라고 직진으로 돌격하라"고 조언했다. 제작진은 "퇴짜주의"라는 자막으로 웃음을 안겼다.

앞서 차태현과 조인성은 함께 장을 보러 가면서 장사 며칠만에 손가락 끝이 설거지로 쭈굴쭈굴해진 모습을 발견하고 파안대소 했다. 조인성은 "집에서 물을 묻히는 수준이었다면 여기서는 대용량으로 하니 손이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왜 결혼할 때 아내에게 손에 물 한방울 묻히지 않게 해주겠다고 하는지 알것 같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그렇다고 며칠만에 손가락이 이렇게 작살이 날줄 몰랐다"고 웃었다.

한편 이날 차태현 조인성 사장님들이 모두 외출한 사이 멘붕에 빠진 윤경호 김재화는 잠시 영업중단을 고려할 정도로 멘붕에 빠진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뒤이어 도착한 박경혜는 만석의 손님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설거지 더미 앞으로 가서 자리를 잡아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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