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손담비, 요리똥손 극복→母의 기승전 '결혼'에 영혼 탈탈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손담비가 어머니의 기승전 결혼 이야기에 영혼이 탈탈 털렸다.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요리 똥손'으로 통하는 손담비가 수육과 사각김밥 요리에 도전했다.

이날 손담비는 "귀한 분에게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 요리를 하게 됐다"라며 요리 도전에 의지를 불태웠다. 메뉴는 보쌈과 사각김밥으로, 생애 첫 수육 삶기에 도전한 손담비는 인터넷 레시피를 찾아 차근차근 요리를 시작했다.

"레시피만 잘 따라가면 승산이 있더라"는 손담비는 레시피 대로 한방음료를 첨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성훈은 "이상하게 순조롭다"라며 놀랐다.

이어 요즘 유행하는 접어 먹는 '사각김밥' 만들기에 도전했다. 재료 준비에서 계란부침을 성공적으로 해내자, 손담비는 "태어나서 처음 성공했다"며 자신감을 높였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김밥 접기에 자신감을 내비친 손담비는 우왕좌왕하다가도 완성해냈다. 특히 음식 맛을 보고 동공이 확장될 만큼 놀란 손담비는 "칭찬해 담비야"라며 셀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육도 없이 잡내 없이 완성했다. 그는 "제 자신한테 놀랐다. 믿어지지 않았다"며 감탄했다.

준비한 음식을 도시락에 싼 손담비는 어머니가 친구들과 냉이를 캐고 있는 밭을 찾았다. 손담비는 "평소 엄마가 친구들과 쑥을 캐러 다니신다. 오늘은 냉이를 캐러 가신다고 해서 음식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논두렁에서 냉이 캐기에 여념이 없는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들은 끝이 없는 결혼 공격을 했다. 이에 손담비는 "엄마 사윗감으로 연예인 중에 어떤 스타일이면 좋겠나?"고 물었다. 어머니 친구는 "성훈은 어œ라고 물었고, 손담비는 "친구다"라며 손사레를 쳤다. 그러자 손담비 어머니는 "기안84는 멋도 안 내는 스타일이고 털털하면서 인간미가 있어보인다"라며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손담비는 "시집을 가야 되긴 가야 되나 봐요"라며 초월한 반응으로 응수했다.

한참 냉이를 캐던 손담비는 논두렁 분위기를 확 바꿔 놓았다. 어머님들을 위해 마이크를 건낸 것. 손담비 어머니는 "네가 시집가길 바라는 마음으로"라며 노사연의 '바램'을 선곡했다. 어머니의 노래를 시작으로 손담비는 노동요를 열창하며 흥이 폭발한 모녀의 모습으로 부러움을 안겼다.

한바탕 논두렁 콘서트가 끝난 후 손담비는 어머니와 친구분들에게 준비한 음식을 선보였다. "내 평생 딸이 해주는거 처음 먹어본다"는 어머니는 수육을 맛보며 "잘 삶아졌다"며 감동했다. 그러면서도 "신랑만 있으면 금상첨화다"라며 기승전 '결혼' 이야기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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