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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차태현, 조인성이 제법 사장스러움을 갖춰가는 가운데, 신승환, 박병은, 남주혁이 신선한 재료를 찾기 위해 위험한 파토타기에 나섰다.
아침을 먹으며 윤경호는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봉준호 감독님과 '옥자'를 하게 됐다. 봉준호 감독님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는데, '살을 좀 찌웠으면 좋겠다'고 해서 막 먹고 있었는데 '군함도'에 캐스팅이 됐다"면서 '옥자' 출연 후 '군함도' 촬영을 해야했던 것. 이에 윤경호는 98kg로 찌웠다가 68kg까지 살을 빼는 극한 경험을 했다고. 그러자 조인성은 "감독님들한테 연락이 자주 와?"라고 물었고, 윤경호는 "아니"라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이것만 하고 간다"는 윤경호는 "자꾸 일거리가 보인다"면서 점심 장사까지 도왔다. 고생한 윤경호를 위해 손님이 선물한 만두와 순대, 바나나 등을 챙겨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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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사장은 나란히 한의원에 방문해 침을 맞았다. 조인성은 침을 맞고 나란히 누워있는 모습에 "우리가 이렇게 된 게 너무 웃긴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차태현은 "바로 앞에 한의사 선생님 계셔서 얼마나 다행이야"라며 한결 가뿐해진 몸으로 마을을 산책했다.
첫날 이후 처음으로 지원군 없이 단 둘이서 저녁 장사에 나섰다. 주문을 받고 조인성이 요리를 하면, 차태현은 손님과 대화를 하며 밀린 설거지와 서빙을 하는 등 한 층 더 여유로운 사장님들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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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차 영업을 마칠 때 즈음, 개성파 배우 신승환이 원천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요란함을 장착하고 등장해 큰 웃음을 안겼다. 신승환의 요란함에도 조인성은 태연하게 대응하며 "빨리 와서 멸치 똥 따", "나 여기사람 다 됐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자연스럽게 조인성의 옆자리에 앉은 신승환은 손님들과 물흐르 듯 자연스럽게 대화에 참여했다.
자칭 '짜파구리 전문가'라는 신승환은 다음 날 재료 조달로 동해바다 출장 예정인 조인성을 대신해 주방을 지켜야하는 특별한 엄무를 맡았다. 동해바다로 출장에 나선 조인성을 돕기 위해 박병은과 남주혁이 나섰다. 차태현은 박병은에게 연락해 "회뜨기 할 수 있어?"라고 물었다. 대게 라면에 변화를 주고 싶었던 것. 이에 박병은은 "가자미라 깻잎 만한 크기다"라며 "해본 적은 없어요. 되겠죠. 술 많이 취한사람들 주면 되겠네"라며 쿨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또한 먹을 것에 진심인 열정 넘치는 아르바이트생 신승환이 맡게 된 점심장사도 '짜장라면'과 '짜파구리'로 변화를 계획했다.
다음날 이른 아침, 조인성은 박병은, 남주혁과 강원도 고성의 한 항에서 만났다. 세 사람은 영화 '안시성'으로 절친된 사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거친 파도에 의해 쉽지 않은 바다낚시가 예상된 가운데, 조인성은 "책임감을 갖고 잡아야 한다"면서 실시간 조업상황을 알려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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