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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원숙이 만화가였던 아버지 고(故) 박광현을 추억했다.
허영만은 박광현 화백을 떠올리며 "대선배라서 만난 적은 없지만 잘생겼다는 소문은 들었다. 사람들이 영화배우 뺨치게 잘생겼다는 칭찬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원숙은 "체격도 크고 미남이셨다"며 아버지를 떠올렸다.
허영만은 "옛날에 선배 만화가에게 박광현 선생님 댁에 심부름을 보냈지만 심부를을 잘 하지 못했고, '너 가서 박원숙만 보다왔구나'라고 질책했다고 하더라"며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미모를 자랑한 박원숙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박원숙은 아버지에 대한 상처도 컸다. 허영만은 "아버지의 작품이 남아 있냐"며 물었고, 박원숙은 "어머니가 다 불태워 버리셨다"라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때 허영만은 박원숙의 아버지의 대표작인 만화책을 꺼냈다. 박원숙은 아버지의 만화책을 보며 잠시 추억에 잠기는 모습을 보였다.
박원숙은 "아버지가 여자 문제로 어머니 속을 많이 썩였다. 여러 사건 사고가 많았다. 한번은 엄마랑 호텔에서 아버지가 다른 여자와 있는 모습 목격했었다. 아버지는 몰랐는데 아버지를 보는 엄마는 너무 속상해 말이 안 나와 손바닥을 칠 정도였다. 속이 많이 썩었을 것이다"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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