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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장기화된 코로나19로 활기를 잃은 2021년 극장가가 사극 영화 '자산어보'(이준익 감독, 씨네월드 제작), 액션 판타지 SF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 STUDIO101·CJ엔터테인먼트 제작)을 시작으로 개봉 물꼬를 텄다. 마침내 기지개를 켠 극장가에 충무로 최고의 명배우부터 대세 스타, 명감독이 준비한 기대작이 대거 출격을 예고하고 있어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월과 4월 기대작 '자산어보' '서복'이 물꼬를 튼 한국 영화는 이후 휴먼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박동훈 감독, 조이래빗 제작), 액션 범죄 영화 '특송'(박대만 감독, 엠픽쳐스 제작), 액션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외유내강 제작)이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현재 3편의 영화는 5월, 6월, 그리고 텐트폴의 시즌의 시작인 7월 개봉을 앞두고 등급 심사에 돌입한 상태다.
봄 극장가 한복판 출사표를 던질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최민식 주연작으로 관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분을 숨긴 채 자사고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와 수포자 고등학생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9년 12월 개봉한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 이후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로 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연기 신(神)' 최민식이 자사고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 학성으로 연기 변신에 나설 전망. 그와 더불어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인 김동휘와 찰떡 사제 브로맨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부터 관객이 손꼽아 기다리던 블록버스터 '모가디슈'도 올여름 출격을 예고했다. '모가디슈'는 1990년대 소말리아 내전에 고립된 남북대사관 공관원들의 목숨을 건 탈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실제 90년대 발생한 한국 외교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화한 '모가디슈'는 200억원의 순제작비가 들어가는 작품으로 올해 선보이는 한국 영화 중 가장 높은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캐스팅 역시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등 황금 라인업을 자랑하고 '군함도'(17) '베테랑'(15) '베를린'(13)의 흥행 메이커 류승완 감독이 선봉에 선 만큼 흥행 또한 일찌감치 높은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코로나19 시국 속 절체절명 위기의 극장가를 이렇듯 5편의 한국 영화가 구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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