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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 혼자 산다' 장도연이 10년 만에 '코미디 빅리그'에서 하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장도연의 '코미디 빅리그' 마지막 녹화일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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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지나던 복도, 매주 앉던 자리도 이번엔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느낌이 남달랐다. 장도연은 평소처럼 대본 연습을 하며 녹화를 준비했으나 긴장한 듯 보였다. 리허설을 위해 무대로 올라온 장도연에게 제작진들과 동료 개그맨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리허설을 마친 장도연은 제작진에게 "더 좋은 개그로 돌아오겠다"며 장난스레 인사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장도연은 '최준' 캐릭터로 대세가 된 개그맨 후배 김해준을 만났다. 김해준은 "누구보다 잘 챙겨주시지 않았냐. 장도연 선배님이 저희 뒤에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는 거 저희 다 알고 있다"고 선배 장도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칭찬이 쑥스러운 듯 장도연은 "그럼 이명 온 거 아니냐"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장도연은 "코로나19 때문에 술도 못 마시고 아쉽다. 더 친해질 수 있었는데"라며 훗날 회식을 기약하며 떠났다.
장도연은 "제가 회사를 다녀본 적이 없지 않냐. 오래 했던 프로그램도 없다. 프로그램과 제가 같이 없어지거나 잘렸는데 10년 째 해왔던 유일한 프로그램이었다. 처음으로 자의로 쉬겠다고 한 프로그램이다. 계속 '이래도 되나' 싶었다"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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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장도연은 직접 붕어빵을 만들며 혼자만의 만찬을 준비했다. 붕어빵과 맥주가 함께 하는 밤. 장도연은 자신이 출연했던 '코미디 빅리그' 영상을 보며 만찬을 즐겼다. 장도연은 예전 코너 대사를 아직도 외울 정도로 반복적으로 본다고. 장도연은 "무대가 늘 소중했지만 오늘은 더욱이 무대가 소중하다는 걸 알게 됐다. 그 시간을 잘 채워나갈 거다. 좋은 에너지를 갖고 돌아올 것"이라며 여유가 생기면 하고 싶은 일들을 나열했다.
wjlee@sportsch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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