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의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 측은 "2021 호암상의 예술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봉준호 감독이 상금 3억을 독립영화의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기부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단편영화를 포함한 독립영화 감독들에게 효율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4월 중으로 독립영화 관계자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봉 감독은 바른손이앤에티를 통해 "한국 영화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경계를 넓혀 온 독립영화의 창작자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한다"고 쾌척 이유를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를 시작으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 등 걸출한 영화를 연이어 내놓은 충무로 대표 감독이다. 2019년 개봉한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물론 골든글로브, 미국 크릭티스 초이스 어워즈, 미국배우조합상 등 주요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었다. 특히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에 올라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