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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영국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로 드라마 연출력까지 인정받았던 '충무로의 거장' 박찬욱 감독이 미국 드라마 연출을 확정했다.
박찬욱 감독이 미국계 베트남인 비엣 탄 응우옌 작가가 쓴 소설 '동조자'를 원작으로 한 미국 드라마의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이같은 사실은 응우옌 작가가 직접 자신의 트위터로 '동조자'의 드라마 시리즈화 소식을 알리며 밝혔다.
이번 작품은 '미나리'의 배급을 맡은 A24가 제작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정확한 크랭크인 시기와 캐스팅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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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동조자'에 대해 "우리가 그동안 알아온 베트남전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 미국의 일방적인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런 책은 처음이다. 베트남전에 목소시를 부여하고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관심을 갖게 하는 뛰어난 작품"이라고 극찬했고, 워싱턴포스트는 "전쟁 소설의 새로운 고전이며 작가는 우리 시대의 실존적 고뇌를 담은 이야기를 지적인 스릴러로 포장했다. 조지 오웰의 '1984' 이후로 이런 책은 처음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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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JSA'(2000),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 '스토커'(2013), '아가씨'(2016)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과 강렬한 미장센을 보여주며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은 최근 5년만의 국내 드라마 연출 복귀작 '헤어질 결심' 촬영을 마무리 중이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 고경표, 박용우 등이 출연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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