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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1호가' 이수근이 '개그계 최수종'으로 등극했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김단하 배정근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수근과 박지연의 오작교는 박준형이라고. 박준형은 "아내가 갈갈이 패밀리 스타일리스트였다. 이수근이 공연장에서 보고 놀라 가발까지 떨어뜨리더라"라고 이수근과 박지연의 첫 만남을 증언했다.
이수근은 "너무 예쁜 여자가 연구동으로 들어갔는데 대학교에서 실습 나온 거였다. 이후 못 볼 거라 생각했는데 공연장에서 봐서 놀라 가발을 떨어뜨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근만 박지연에게 반한 건 아니었다. 이수근은 "알고 보니 개그맨 4명이 대시를 했다. 나도 바로 받아준 건 아니고 6개월 동안 같이 다녀서 마음을 열었다"고 박지연의 남달랐던 인기를 증명했다.
또 이수근은 "제 이름으로 된 건 아무것도 없다. 결혼하자마자 다 줬다. 통장에 재산이 얼마나 있는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남자가 잘하면 이혼 확률이 거의 없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져줘야 하는 게 좋은데 남편이면 좋다"고 밝혀 '개그계 최수종'이라는 호칭을 얻었다.
이수근은 결혼을 위해 아내 박지연의 부모님을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수근은 "장인어른이 먼저 '이렇게 어린 내 딸 그냥 만날 건가'라며 믿어주셨다. 결혼하려고 하니까 쑥쑥 되더라"라고 결혼 과정이 생각보다 수월했다고 밝혔다. "긴장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긴장했던 건 아내를 쫓아다니던 6개월이다. 마음을 안 줘서. 어머님 아버님과는 지금도 너무 친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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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연상연하 부부 김단하와 배정근은 결혼 3년차라고. 곤히 잠든 두 사람을 깨운 건 딸 하랑이었다. 배정근은 "보통 자기 전에 가위바위보를 해서 (육아) 당번을 정한다. 제가 가위바위보 이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벽 내내 수유하느라 잠을 못 잔 김단하는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배정근이 일어나 하랑이를 돌봤다. 배정근은 하랑이에게 분유를 먹이고 트림을 시키려 했지만 자세가 서툴렀다. 결국 뒤늦게 일어난 김단하에게 또 혼났다.
배정근은 김단하에게 용돈을 더 달라고 했지만 "너 너무 헤프게 쓴다. 용돈 좀 줄여야 한다"는 타박을 받았다. 배정근의 용돈은 하루 만원. 김단하는 "원래 매달 1일 30만원씩 넣어줬다. 근데 그걸 일주일도 안 돼서 다 쓴다"고 용돈을 줄인 이유를 밝혔다. 신혼 초에는 배정근이 경제권을 가지고 있었다고. 김단하는 "자신 있다 했는데 마이너스 300이 되더라"라고 경제권을 자신이 넘겨 받은 이유를 밝혔다.
배달 일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밝힌 적 있는 배정근. 배정근은 이날도 배달 일에 나섰다. 배정근은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오토바이 타는 게 재미있다. 사람 만나는 것도 좋고 관찰하는 걸 좋아 한다. 사람들 보고 건물 보는 것도 좋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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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은 "여의도 가는 게 아직 좀 그래?"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봤고 배정근은 "이제는 여의도 단가가 많이 올라갔더라. 무조건 가야 한다. 지금은 잘 간다. 다 털어버렸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하지만 김단하는 "훌훌 털어버렸으면 좋겠는데 그게 시간이 더디다"고 밝혔다.
김단하는 "폐지 되기 몇 달 전부터 폐지될 거 같다 하지 않았냐. 웃찾사도 그랬다. 폐지 될까 하다가 돼서 미리 얘기했던 부분 아니냐. 아무런 대책 없이 시간만 갔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배정근은 "아니다. 그 안에서 열심히 하고 있었다. 열심히 하면 안 없어질 줄 알았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김단하는 "진작 준비했으면 부모님들도 신경 안 쓰이고 배달 일도 안 하지 않냐"며 "방송국 사람들 볼까 봐 여의도 안 간 거 아니냐. 당당할 수 있으면 다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예민한 부분을 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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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으로 탁구 대결을 펼친 후엔 유진 씨의 신혼집을 찾아갔다. 팽현숙은 유진 씨 부부를 위해 요리실력을 발휘하기로 했고 그 동안 둘이 남은 최양락과 주세진 씨는 어색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서먹한 분위기 속 주세진 씨는 최양락에게 인삼차를 대접했다. 그러나 인삼차는 사실 인삼주였다. 주세진 씨 역시 최양락처럼 애주가였던 것. 최양락은 인삼차로 둔갑한 인삼주로 한 순간에 사위에게 마음을 열었다.
팽현숙은 주서방에게 미안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팽현숙은 "짧은 시간에 결혼한다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우리 유진이를 진짜로 좋아하는 지 혼자 고민을 많이 해서 심사숙고하라고 했다. 근데 이렇게 잘 살아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최양락 역시 "주서방을 처음 봤을 때는 양아치 아닌가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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