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정일우와 권유리가 한층 더 성장한 인생관을 밝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8일 방송된 MBN 푸드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家)'에서는 오는 5월 1일 첫 방송하는 MBN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의 남녀 주인공 정일우와 권유리가 산꼭대기 집을 찾아, 봄 내음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
이후 권유리는 "어머니가 편찮으셨다고 들었다"는 임지호의 말에 "잘 이겨내셔서 지금은 건강해지셨다"고 답한 뒤, "어머니의 유방암 재발과 항암치료 과정을 가족 중 나만 몰랐다. 뒤늦게 말을 꺼낸 엄마에게 마음과 달리 서운함을 표현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속 깊은 이야기를 들은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은 유머러스한 세레나데를 부르며 권유리를 위로했고, 이후 이들은 산꼭대기 집 근방에 가득 핀 봄나물을 캐며 특별한 힐링을 누렸다.
직접 캔 쑥으로 쑥떡을 만들던 중, 정일우가 모습을 드러냈다. 등장하자마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개인 요리 장비를 꺼낸 정일우에게 임지호는 "난 아직도 내 칼에 이름을 새긴 적이 없는데"라는 말을 던져, 폭소를 안겼다. 이후 정일우는 직접 가져온 선물인 죽방멸치에 대해 다소 모자란(?) 설명을 곁들이고, 떡메를 치던 중 비닐을 터트리는 등 헐렁한 매력을 드러내 반전 예능감을 뽐냈다.
이들이 수제 쑥떡을 만드는 사이, 임지호는 제철 재료를 활용한 봄나물 밥상을 완성했다. 정일우가 가져온 뱅어포 테이블보에 냉이 초밥과 냉이 새조개 무침, 참외&돼지고기 무침, 참외 물김치, 무생채, 원추리나물&고들빼기 무침이 펼쳐졌고, 정일우와 권유리는 쉬지 않는 먹방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정일우는 집중력 넘치는 먹방을 선보여 "식복이 있다"는 임지호의 칭찬을 이끌어냈다.
|
권유리는 "이제 인생의 1막은 지나간 것 같고, 2막이 시작되는 시간이라 사실 좀 무섭다"라며 "소녀시대라는 타이틀이 때로는 부담이 됐지만, 돌아보니 주변에 나를 도와주고 응원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특히 소녀시대 멤버들이 매우 큰 의지가 된다"고 털어놨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던 임지호는 "한층 깊어지고 성장한 모습이 보인다"며 "앞으로도 자신과 가장 맞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 시험해보며 쑥쑥 올라가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손님들을 보낸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북한산 노을을 바라보던 세 사람은 "자연은 언제나 새롭다", "앞으로 또 어떤 식재료가 나올까"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와 함께 "바다는 생명을 잉태하고 산은 생명을 키운다,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 산에 와있는 것"이라는 임지호의 명언이 이어지며 따뜻했던 첫 시즌의 엔딩을 알렸다.
제작진은 "어느덧 가족처럼 하나가 된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의 '삼부자' 케미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임지호의 예술적인 요리, 게스트들의 속 깊은 이야기까지 마음을 활짝 열고 지켜봐 준 시청자 분들 덕분에 웃음과 감동 가득한 '힐링 예능'의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며, "더욱 풍성한 식재료와 진심 가득한 이야기로 무장한 시즌2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