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자기님들의 뜨거운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먼저 의술과 예술을 넘나드는 의사 겸 타투이스트 조명신 원장이 등장했다. 90년대 조폭들의 문신을 제거해주던 의사 자기님은 우연히 본 장미 타투에 반해 타투이스트에 도전, 22년째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고. 조 원장은 "6개월정도 타투를 배웠다. 미국 타투 스쿨에서 공부도 했다. '타투하는 의사가 없다면 나라도 먼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다"면서 "겸직하면서 도움이 많이 된다. 성형 수술로 상처를 다 없앨 수 없다. 상처 부위가 남기 마련이다. 타투로 자신감을 찾는 사람들을 볼때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의사와 타투이스트를 병행하며 의미를 찾은 것 같다. 타투 시술해드린 분들이 다 기억에 남는다"는 조 원장은 소방관, 치매 노인들에게 타투 프로젝트를 한 감동적인 사연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조 원장은 "소방관들의 상처를 가려드렸다. 전신의 30%를 화상을 입으신 분이 있으셨다. 화상을 이용해서 타투를 해드렸다. 치매 노인들에게는 실종 방지 타투를 무료로 해드렸다. 손목에 자녀들의 전화번호, 주민번호를 적어드렸다"고 설명했다.
|
|
뿐만 아니라 색소폰, 기타, 드론 등의 취미 생활은 물론, 최근에는 모터사이클의 매력에 푹 빠져 바이커로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있다고. 신계숙 자기님은 "호기심이 저 스스로를 뛰게 만든다. 1막은 요리였고 2막은 학문, 3막은 오토바이를 탄 것이다. 또 다른 호기심이 생기면 바로 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신계숙 자기님은 유쾌한 입담과 친화력을 과시해 재미를 더했다.
카톨릭 사제에서 '어쩌다' 김치찌개 밥집 사장이 된 이문수 신부님은 심금을 울리는 이중생활을 공유했다. 이문수 신부님은 "2015년 여름에 대학로의 한 고시원에서 생활하던 청년분이 생활고와 지병 끝에 세상을 떠나는 일이 생겼다. 그 뉴스를 보고 청년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을 운영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창업 준비 기간만 2년이 걸렸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분야여서 처음에는 막막했다. 창업 비용은 수도원에서 지원해주고 주변인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메뉴는 김치찌개 한가지만 팔고 있다. 가격은 찌개 1인분에 3000원으로 저렴하게 받고 있다. 공깃밥은 무료로 무한 제공하고 있다"고 식당을 운영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