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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N '소문난 님과 함께'가 소문난 님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인생 이야기로 따스한 공감과 힐링을 선사했다.
그중 딸만 다섯을 낳아 키운 정 하사 할머니는 아들을 선호했던 과거 사회 분위기 속에서 홀로 감내해야 했던 아픔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일으켰다. 이에 남진은 "딸이 없으면 집안이 밝지가 않아"라며 딸 바보의 면모를 또 한 번 드러냈고, 친구 김 하사 할머니는 알지 못했던 친구의 속사정을 듣고 진심으로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이어 삼남매는 구례 당촌 마을에 최고령 톱모델 할머니를 만나 장수의 비결에 대해 전수 받았다. 올해 나이 103세인 두 번째 소문난 님은 지난해 유명 패션 잡지의 화보를 찍은 명실상부 톱모델이었던 것. 곱게 차려입은 한복에 17살 반려견과 함께 찍은 화보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삼남매가 마지막으로 만난 소문난 님은 '동편제'를 계승한 소리꾼 가족으로 판소리를 좋아하는 남진의 흥미를 이끌었다. 특히 그동안 숨겨왔던 판소리 실력을 드러낸 남진은 짧은 한 소절에도 수준급 실력을 뽐내 김준호, 장영란은 물론 소리꾼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신이 난 남진은 "나 모든 걸 때려치우고 판소리 배우러 옵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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