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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이현주가 한동안 방송에서 자취를 감출 수밖에 없던 충격적인 사연을 고백했다.
과거 개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대박' 인생을 맞았다는 이현주는 "80~90년대 당시 행사 한 번 뛰면 3천만 원을 벌었다. CF도 20편 이상 찍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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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위험하니깐 계속 치료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더라. 근데 아니나 다를까 몸이 계속 마비되는 느낌이었고, 거동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왜 자꾸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나 싶어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며 환청, 환각 증세까지 겪었다고 밝혔다.
이현주는 "영화, 소설 같은 일이 생기니까 진짜 죽을까 봐 무서웠다. 정신과 다녔는데 신경안정제만 하루에 3~40알씩 먹었다. 잠 못 자니까 수면제도 먹어야 했다"며 "병원이란 병원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다 가고 병을 고치려고 사이비 종교까지 갔다. 근데 사이비 종교에서는 내 눈에 귀신이 많이 있다고 눈을 쑤셔서 눈알이 빠지는 줄 알았다.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는 현실이 감사하지만 그땐 차라리 지옥 같은 고통에서 벗어나는 건 죽는 거였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죽기 위해 유서까지 써놨지만, 자신이 떠난 후 힘들어할 부모님 생각에 삶의 끈을 잡고 버틴 덕분에 기적적으로 극복했다는 이현주. 2년이 넘는 지옥 같은 세월을 보낸 후 감사하는 마음을 알게 됐다는 그는 "요즘은 나같이 아픈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자 강의도 많이 다니고 용기를 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가진 건 다 날렸지만 더 귀한 가치, 사랑 베푸는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삶 속에서 살다 보니까 좋은 일도 일어나서 50세에 연하의 신랑과 결혼했다"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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