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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천우희가 강하늘과 호흡에 대해 말했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서 주인공 소희 역을 맡은 천우희가 23일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와 소희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하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그리고는 "촬영할 때 하늘씨는 제가 연기한 장면을 보여달라고 해서 봤다고 하는데 저는 궁금해하면서 연기하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보지는 않았다. 연기를 어떻게 하셨는지는 영화를 통해 처음 봤다"며 "영화 속에서 영호를 표현한 하늘씨가 정말 좋았다. 그가 표현한 청춘도 그렇고 생동감도 그렇고 정말 잘 살아 있는 느낌이었다. 영호와 소희가 같은 청춘이지만 다른 느낌의 결이 시너지가 잘 난 것 같다"고 말했다.
로맨스 장면의 부재가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저는 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두 인물이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게 마음에 들었다. 시사회 때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이 영화의 마지막 에필로그가 참 마음에 들었다. 두 사람이 어린 시절에 인연이 있었다는 에필로그가 각자의 이야기를 하다가 잘 끝맺음을 해주는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극중 만나는 신이 없는 만큼 오히려 촬영 이후 강하늘과 더 친해지고 있다는 천우희는 "저희는 홍보를 하며 친해지고 있다. 마주치는 신이 없기도 하고 촬영 장소도 다르다보니까 마주치는 신이 극히 드물었다. 홍보때 서로 더 많이 봤다. 하늘씨가 워낙에 넉살이 좋다. 저도 하늘씨가 편안하고 성격적으로도 잘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 더 많이 친해지는 것 같다"며 웃었다. 또한 "하늘씨와는 아무래도 작품 특성상 함께 호흡을 많이 맞추지 못해 아쉬운게 있다. 만약 다음 작품에 만날 수 있다면 다음에는 많이 만나서 티키타카를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됐으면 좋겠다. 하늘씨가 워낙 리액션이 좋은 배우니까 대판 싸우는 역할도 좋지만 남매로 나오는 역할을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메이킹 패밀리'(2016), '수상한 고객들'(2011)을 연출한 조진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강하늘, 천우희, 강소라, 이설, 강영석 등이 출연한다. 오는 28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키다리이엔티·소니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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