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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방송인 김현숙이 현재 수입과 이혼 후 달라진 삶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명수는 '수미산장'을 회상하면서 "현숙 씨 오셨으니까 눈물바다 만들어야죠"라고 장난쳤고, 김현숙은 "그만. 두려워"라고 소리쳐 웃음을 유발했다.
김현숙은 "철썩 같이 약속 하셔놓고 남의 아픔을 끄집어 낼 줄은 몰랐다"고 했고, 박명수는 "PD가 쪼는게 어떡하냐. 과거를 알아야 하지 않나. 그리고 티얼스 나오면 시청률이 잘나온다"고 받아쳤다.
김현숙은 "6월 중순에 새 드라마 들어간다. 띄엄띄엄 예능 하고 싶었지만 불러주지 않으신다. 박명수 씨 같은 경우는 운이 좋은 것 같다. 코미디 연기도 제가 조금은 낫다고 생각하고, 아이디어가 특별한것도 아닌 것 같고 운이 좋은 것도 재능이다"라고 부러워했다. 박명수는 "제가 인간관계를 정말 잘한다. 스태프들 잘 다독여준다"고 웃었다.
이번 코너의 시그니처 질문 '한달에 얼마 버세요?'가 돌직구로 들어왔다.
김현숙은 "요즘 수입은 없다. 비정규직이다 보니까 요즘은 없다. 모아 놨던 돈으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 제 기준으로 모아 놨던 돈이 적지 않아서 아들이 먹고 싶다 사고 싶다는 건 자유롭게 사줄 수 있는 정도다. 어디가서 눈치 안 보고 밥을 살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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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는 "저도 '무한도전' 13년 하면서 '무한도전' 끝날 때 실감이 안났다"고 했고 김현숙은 "저도 시즌 종료가 실감이 안났다. 이 드라마가 끝이 날텐데 상상할 때 오히려 눈물이 났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가수 현숙과 이름이 같아서 섭외 전화가 잘못 온 사연도 전했다. 김현숙은 "제가 뮤지컬 할 때인데 저한테 노래 3곡을 불러달라고 섭외가 왔더라. 평소 제 몸값보다 많이 부르시더라. 다음날 연락와서 가수 효녀가수 현숙 언니 섭외가 잘못 왔더라. 어쩐지 행사비가 세더라. 본의 아니게 현숙 언니 행사비를 알게됐다"고 했다.
'이혼 소식에 절친들이 연락이 왔나'라는 질문에 의외의 절친이 공개됐다. 김현숙은 "저는 친한분들 이야기하면 세보인다고 하시는데 알고보면 소프트하신 분들"이라며 "아나운서 백지연씨, 가수 박선주, 영화배우 김옥빈 씨 등이 친하다. 모성애가 굉장히 센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김현숙은 제주도에 대해 "아픔과 치유가 공존했던 곳"이라며 "제가 중산면에 살고 있는데 숲길이 진짜 좋다. 명상이 절로 된다. 바닷길은 드라이브를 많이 했다"고 했다. 박명수는 "그 코스를 달리면서 투자할데 있었나"라고 물었고, 김현숙은 "투자하고 싶지만 통장이 텅텅 빈 상태"라고 여유는 없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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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으로 인한 맘고생 다이어트 질문에는 "없다. 더 잘먹어줘야 힘을 내야 한다. 저에게는 아들이 있지 않나. 그를 위해서 7첩 반상 정도는 차려먹고 있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또한 '막돼먹은 영애씨' 때 들어온 영화 섭외 때문에 5~6kg를 뺐다가 tvN 임원진 주최의 회의가 열린 과거를 회상하면서 "그때 찍은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참패했다. 관객이 잠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싱글맘으로 살고 있는 김현숙은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행복에 대한 강박이 있는것 같다. 앞으로는 행복하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 제가 또 하는 일에 열심히 다해야할것 같다"고 말했다.
이혼 전 1년 전보다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진짜 요즘 제일 행복하다. 마음이 편하다. 예전에는 어떻게 보면 남을 위해 살아왔던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지 못했다. 요즘은 정말 제 자신에 대해서 가슴 깊이 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많아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현숙은 "이혼을 하고 싱글맘들의 다이렉트 메세지를 많이 받았다. 많은 싱글맘 분들이 저에게 공감을 하면서 여러가지로 응원의 메세지를 많이 주셨다. 진솔하게 본인 이야기를 털어놔주셔서 공감 속에 응원을 주고 받았다"며 "저의 이혼이 많은 싱글맘들에게 힘을 줄수 있었구나 생각하며 뿌듯했다. 저에게 일도 주시는 분들도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김현숙은 결혼 6년 만인 지난해 12월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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