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구 레전드' 김요한, 부모님을 향한 효심 역시 '레전드'였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배구 레전드 김요한이 출연했다. 현재 독립해 혼자 살고 있다는 그는 "부모님이 집이 불편한데 참고 사시는 것 같다. 짐이 너무 많고 물건도 오래됐다. 집을 정리해서 편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라며 '신박한 정리' 최초로 부모님이 살고 있는 본가의 정리를 의뢰했다.
김요한의 어머니는 "요한이로부터 '신박한 정리'에 출연한다고 듣고 유명한 사람들만 나오는 프로인데 네가 왜 나오냐고 했다. 깜짝 놀랐다.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이날 김요한의 어머니는 박나래를 마음에 쏙 들어했다. "너무 예쁘고 복스럽다. 귀엽고 예쁘다. 실제로 보니 더 예쁘다"고 감탄했다. 며느리를 바라보는 듯 눈에 꿀까지 뚝뚝 떨어졌고 그런 어머니의 모습에 김요한은 쑥쓰러워하면서도 박나래와 함께 커플사진을 남겼다.
김요한은 "어머니가 숙소로 김치를 200포기나 보내주신 적이 있다"며 어머니의 '큰 손' 살림에 대해 말했다. 키가 큰 것도 다 잘 먹게 해준 어머니의 덕이라며 "어릴 땐 키가 작은 편이었다. 그런데 콩을 먹으면 키가 자란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땅을 일궈 콩 농사를 지으셨다. 또 붕어즙을 먹이려고 붕어낚시까지 하셨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요한은 이미 6개월전 본가를 떠나 독립했지만 창고 방에는 김요한의 흔적이 여전했다. 특히 그가 모았던 만화책이 가득했다. 김요한은 "만화책은 버릴 수 없다. 버릴 수 없으니 제 집으로 가져가겠다"고 미련을 보였다.
본격적인 저이락 시작되고 박나래는 김요한의 얼굴이 담긴 물건들이 나오자 김요한을 향해 "본인이 잘 생긴거 알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요한은 쿨하게 "그럼요"라고 답했다. 그리고는 "아니라고 빼다 보면 자신을 솎이는 거 같고 주변에도 안 좋아한다. 그래서 그냥 잘 생겼다도 아니고 완전 잘생겼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
창고방은 만화책을 좋아하는 김요한 남매를 위해 만화카페로 변신했다. "서재나 책방처럼 만들고 싶은 꿈이 있었다"고 만족했다. 김요한의 방에는 어머니의 재봉틀을 놓아 작업과 휴식을 할 수 있는 어머니만의 공간이 됐다. 어머니의 공간으로 옮겨진 TV. 이에 생긴 거실 빈자리를 위해 김요한은 더 큰 TV를 선물했고, 방송에 나오는 아들의 얼굴을 더욱 크게 볼 수 있게 된 부모님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