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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정지소는 주연으로 발돋움할까, 다시 조연으로 남을까.
새 작품을 좀처럼 찾지 못했던 정지소는 오랜만에 두 개의 작품으로 동시에 안방을 찾을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한 작품은 주인공, 또 다른 작품은 조연이다. 이번 도전이 그동안 묻어가기에만 급급했던 그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선배들의 연기에 편승해왔던 정지소는 먼저 tvN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를 통해 이번엔 박보영과 서인국이라는 쟁쟁한 배우들을 등에 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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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KBS2 '이미테이션'은 사정이 다르다. 아이돌 출신 배우들 사이에서 그가 이준영과 함께 주연을 맡은 것. '이미테이션'은 100만 연예고시 시대에 맞춰 진짜를 꿈꾸는 모든 별들을 응원하는 아이돌 헌정서라는 콘셉트의 드라마.
극중 티파티라는 걸그룹의 배우 겸 가수 마하 역을 맡은 정지소는 오는 7일 첫 방송을 앞둔 동시에 '뮤직뱅크'까지 출연하며 KBS의 '밀어주기'를 받게 됐다. 그러나 '이미테이션'의 성공여부는 불투명하다. 주인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데다, 금요일 1회 편성이라는 낮은 화제성의 작품이기 때문. 그 속에서 정지소가 자신의 몫을 얼마나 해내며, 그동안 '묻어가기'로 해왔던 주연 도전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기생충'으로 예상치도 못했던 주목을 받았던 정지소가 '반짝스타'로 남아 다시 조연으로 돌아갈지, 주연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그의 앞날에 달린 바. '이미테이션'과 '멸망'이 그의 앞날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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