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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골목식당' 정인선이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2번째 골목 '구로구 오류동 골목' 네 번째 편이 공개됐다.
평균 나이 21세인 있지 멤버들은 감자옹심이라는 메뉴 자체를 생소해 하는 것은 물론, 멤버 5명 중 4명이 '들깨 불호파'라고 밝혀 대거 혹평을 예상케 했다.
이어 감자옹심이집을 찾은 있지 멤버들은 처음 보는 옹심이를 관찰하듯 살펴보며 선뜻 먹지 못했다. 유일한 감자옹심이 유경험자인 류진만 폭풍 흡입했고, 다른 멤버들은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막상 맛을 본 후에는 '들깨 불호파'였던 멤버들까지 모두 감자옹심이의 매력에 빠졌다. 특히 유나는 컵옹심이 아이디어까지 내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서 상황실에서 '맛있다면 그릇 안에 숟가락을 꽂아두라'는 미션을 받은 있지 멤버들 전원은 그릇 안에 손가락을 꽂아두면서 감자옹심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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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사장님이 원리를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결국 처음부터 다시 조리 방법을 설명했다. 닭똥집 맛이 축축하고 느끼해진 이유는 튀김옷을 골고루 묻히지 않은 탓에 튀김옷과 똥집 사이에 기름층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이에 백종원은 튀김가루가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정성껏 조심스럽게 묻혀야 한다고 설명했고, 물반죽을 할 때도 주걱이 아닌 손으로 사용해서 조심스럽게 튀김옷이 벗겨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백종원의 덕분에 닭똥집은 다시 맛을 되찾았고, 옛날 통닭집 사장님은 "계속 연습하겠다. '골목식당' 나와서 보람이 있구나 느껴야 하지 않겠냐. 가르쳐주신 대로 하면 잘될 거 같다는 예감이 든다"며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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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부대찌개집 사장님에게 "양념장이나 소스 맛이 강하면 햄과 소시지의 맛을 누른다. 부대찌개는 사실 햄과 소시지 맛이 우러나야 국물 맛이 좋은 거다"라며 양념을 단순하게 하라고 조언했다.
백종원과 김세정이 떠난 뒤, 한참 동안 한숨을 내쉬던 사장님은 "진짜 일주일 동안 엄청 연습했다"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하는데 갑자기 뭔가 불안함이 치밀어 오른다. 이만큼 했는데 갑자기 또다시 괜찮은 게 나오니까 거기서 조금 흔들렸던 거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진짜 노력 많이 한 건 맞으니까 정말 정성 들여서 만들었다는 사실만은 알아줬으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부대찌개집 사장님은 촬영이 끝난 후에도 소스와 양념장 연구에 몰두하며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더 이상 문제가 없을 거 같았던 감자옹심이집에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몇몇 제작진이 "옹심이 맛이 달라졌다"고 제보한 것. 백종원은 바로 감자옹심이집을 찾아 상담했고, 손님이 몰릴 때 한꺼번에 옹심이를 많이 끓이면서 식감이 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리 시간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는 것을 확인한 백종원은 "손님이 아무리 몰려도 최대한 조리양은 정해야 맛은 유지 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사장님은 번거로워도 맛을 유지하기 위해 3인분씩 끓이기로 했고, 다시 맛을 되찾은 감자옹심이집은 손님들의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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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인선은 "너무 많이 배웠다. 그래서 사실 이렇게 작별하기가 너무 아쉽다"며 "근데 더 열심히 제 것을 하고, 더 도움이 되는 사람이 돼서 찾아주실 때마다 열심히 와서 좋은 에너지 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사는 좋은 사람이 되겠다. 2년 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다음 주 예고편에는 4대 MC 금새록이 등장했다. 금새록은 병아리 MC답지 않게 날카로운 분석과 독설로 백종원과 김성주를 긴장케 해 기대감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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