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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맛집의 옆집'의 인기 비결은 '날것'과 '완성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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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정 PD의 말처럼, '맛집의 옆집'은 MC들의 존재 그 자체가 차별점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손 PD는 "저희 프로그램을 클릭하는 사람들이 뭘 보고 싶은지, 처음과 끝에 초점을 맞추는 편인데, 그러기 위해 출연진들이 구성의 200%를 해주더라. 굴 양식장이라고 치면, 저희가 잘 만들어주면 출연진들이 200% 주렁주렁 매달려주고, 저희는 또 그 양식장에서 선별작업만 잘 하면 되는 거다. 출연진들이 그 정도로 완성도를 높여주고, 그 안에서 날것과 완성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며 공을 출연진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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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의 옆집'은 음식점뿐만 아니라 가구점 등 다양한 분야의 가게들을 소개하며 재미를 더해왔다. 이에 3회에 등장했던 오너스 가구점은 "방송을 보고 왔다"는 손님만 30팀이 넘을 정도로 호황을 이루고 있고, 배바위 양곱창집은 아르바이트까지 고용할 정도로 매출이 늘고 있다는 후문. 손 PD는 "저희가 현재는 24회차까지 거의 아이템 구성을 마친 상태인데 거기 섭외된 곳 중에 미용실이 있고, '로또 맛집의 옆집'도 있다. 또 '유명한 교회 옆 점집'도 재미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다. 또 섭외에 총력을 기울이는 아이템 중 하나가 '결혼정보회사 옆 이혼 전문 변호사'다. 새로운 아이템들도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PD는 "저희가 전문가랍시고 사장님께 일침을 가하는 것은 분에 넘치는 일이고, 손님의 입장에서 '이 집은 이것만 하면 자주 올 것 같은데'라는 입장에서 솔루션만 제공하려고 출연자들도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보시는 시청자들이 '이거 우리 동네의 어느 집 같다'고 하시면서 안타까워해주시거나, 사장님의 재미있는 캐릭터들을 보시면서 함께 궁금해해주시면 그것만으로도 관전포인트가 돼 저희가 힘을 내서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맛집의 옆집'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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