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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드디어 시즌2의 시작을 알렸다.
시즌1은 첫 회 시청률 6.3%(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마지막회인 12부에 14.1%를 기록하며 두배가 넘는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주는 기염을 토했다. 밴드 '99즈'가 연주한 곡들이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화제였다. 주 1회 방송을 정착시켰고 큰 위기 없이 잔잔한 스토리 전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같은 강점들은 시즌2에서도 그대로 나타날 전망이다.
하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모든 시청자들이 다시 '슬의생2'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는 쉽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시즌1과 시즌2 사이가 너무 길다는 것은 '슬의생2'의 최대 약점이다. 국내 드라마 시장의 특성상 이어지는 스토리 전개는 시즌제의 중요한 포인트다. 하지만 다른 드라마로 옮겨갔던 시청자들이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는 작품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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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가 늦어지는 덕분에 익준과 송화의 러브라인이나 준완과 익순의 러브라인 같이 기대감이 높았던 '떡밥'들이 다소 김이 새게 됐다. 또 익준과 긴장감을 조성했던 치홍(김준한)과 응급실에서 쏠쏠한 재미를 줬던 준희(신도현)의 부재도 아쉬운 부분이다.
'슬의생2'는 6일 포스터를 공개하며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의대 동기 5인방의 밴드 퇴근길 휴식까지 사진첩 형태로 배치하며 시청자들의 기억을 소환했다. 여기에 "새로운 계절, 우리들의 특별한 보통날이 시작된다"라는 카피는 다시 돌아온 새로운 계절, 생사의 경계에 있는 병원에서 이들이 겪게 될 삶의 희로애락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슬의생2' 제작진은 "시즌2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시즌1의 추억들을 한 컷에 담아 사진첩 형태로 제작했다. 시즌2를 통해 선보일 5인방의 특별하지만 평범한 보통의 일상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슬의생2'가 시즌1의 잔잔한 감동을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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