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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이하 선녀들)에서 한반도에 떨어질 뻔한 '핵' 이야기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6.25 전쟁 시작과 동시에 다가온 핵 위협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미국과 소련의 핵 경쟁과 6.25전쟁의 발발, 핵 사용 권한을 두고 의견 대립을 펼친 미국 맥아더 장군과 트루먼 대통령, 중국군 참전과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핵 사용 검토, 핵무기를 탑재한 비행기가 괌에서 출격 대기를 하고 있던 상황 등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실제 기록으로도 남은 한반도 핵 위기는 듣기만 해도 아찔함을 자아냈다. 핵을 떨어뜨릴 지역이 표시된 지도가 발견됐고, 그 중 하나가 38선 이북의 평강 지역이었다. 전현무는 "한반도의 운명이 (우리가 아닌) 다른 이들의 결정으로 좌지우지된다는 게 너무 허탈하다"며, 유병재는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너무 끔찍한 일이다"라고 이야기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선녀들'의 배움 여행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우리의 슬픈 역사를 되돌아보고, 핵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는 시간을 선사했다. 배움 여행의 장소가 된 '대한민국 최동북단' 강원도 고성과 금강산이 보이는 통일전망대는 남북 분단의 현실을 느끼게 하며, 여행의 생생함을 더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선녀들'의 확장된 지식의 선은 유익함과 배움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는 반응이다. 심용환의 친절한 역사적 설명에, 핵의 시작, 원리 등을 설명하는 김상욱의 크로스 설명은 몰입도를 높이며 배움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마스터들의 시너지는 '역사 확장판'이라는 기획 의도를 걸고 돌아온 '선녀들'의 큰 강점이 되어가고 있다. 역사와 다양한 분야와의 크로스 여행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다음 회를 더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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