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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영화 '데드풀' '스파이더맨' '보헤미안 랩소디' 등의 번역을 담당했던 국내 영화계의 대표 번역가 황석희가
그동안 다수의 토크 예능 등에서 섭외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밝힌 황석희는 인지도가 높아져 번역가로서의 수명이 짧아지게 될까 두려워 대중적으로 노출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톡이나 할까?'를 끝으로 더 이상의 예능 활동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에 김이나는 "조금 전에 데뷔했는데 바로 은퇴하는 것이냐"며 본인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언어'에 관련된 코너를 같이 하자며 적극적인 섭외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 황석희는 최근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의 미국 매체 인터뷰 내용에 대한 번역 논란과 관련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앞서 황석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지에서 영어로 진행된 윤여정 배우의 인터뷰 번역 내용 중 "나는 할리우드를 '존경'하지 않는다"라고 번역된 부분은 "'동경'하지 않는다"라고 번역되어야 한다고 언급해 자칫 오해를 낳을 뻔 했던 윤여정의 소감을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했던 것. 그는 이에 대해 한국 영어 교육이 번역이 아닌 독해 위주로 치중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번역 교육이 함께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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