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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5개국에서 제작된 생태 파괴, 기후변화, 해양오염 등 환경 문제를 다룬 60여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MBC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노 모어 플라스틱(No More Plastic)' 캠페인을 개최, 패션 업사이클 전시, 마켓, 체험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선보인다. 또한 디지털 중심의 하이브리드 영화제로 외연을 확장한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역시 오프라인과 온라인, MBC TV 채널 등 상영 형태를 더욱 확장해 관객들과 폭넓은 소통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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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영화제를 통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직접적인 실천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연 이명세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인 '에코볼로션'이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 "상상할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세계가 이렇게 오랫동안 멈춰설 수 있을지 몰랐다. 그래서 되돌아보자는 의미의 레트로로 시작된 슬로건이다. 그래서 돌아보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행동할 때라는 생각이 들어 에코볼루션이라는 슬로건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 집행위원장은 "UN연설에서 어린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한 연설이 귓가에 맴돈다. 'How dare you!'. 감히 당신들이 어떻게 지구를 망실 수 있냐는 말이다. 환경문제가 사람들의 욕심에 의해 만들어졌다. 좀 더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기 위한 개인적인 욕심으로 시작된거다. 그래서 이번 환경영화제에서는 '경쟁'이라는 말 자체를 뺐다. 지구 환경 변화도 경쟁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해서 국제 환경 부문, 한국 환경 부문으로 부문 이름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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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영화제는 매년 환경을 비롯한 사회 이슈에 관심이 있고 에코라이프를 지향하는 에코프렌즈를 위촉한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전 세대가 주목하고 있는 대세 셀럽 송은이와 장항준 감독이 선정돼 영화제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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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가사 크리스티 김은희 작가의 남편 장항준이다"라며 유쾌하게 입을 연 장항준은 "송은이씨처럼 저도 인식은 있지만 실천은 미비했다. 하지만 앞으로 제가 에코프렌즈를 한 게 바로 저의 기회, 지구의 기회 아니겠나"고 말했다. 이어 "장모님이 재활용 쓰레기에 일반 쓰레기를 자꾸 섞여서 버리시는데 제가 단도리를 잘하도록 하겠다. 어른들은 그런 구분이 좀 힘드신 것 같다. 앞으로 제가 철저히 검수하겠다. 앞으로 생활 속에서 조금더 자각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는 6월 3일(목)부터 6월 9일(수)까지 개최된다. 자세한 상영 정보는 서울환경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서울환경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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