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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MBC와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17th Seoul Eco Film Festival, SEFF)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장 최열, 집행위원장 이명세, 서도은 프로그래머, 에코프렌즈 송은이·장항준 감독이 참석했다.
총 25개국에서 제작된 생태 파괴, 기후변화, 해양오염 등 환경 문제를 다룬 60여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MBC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노 모어 플라스틱(No More Plastic)' 캠페인을 개최, 패션 업사이클 전시, 마켓, 체험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선보인다. 또한 디지털 중심의 하이브리드 영화제로 외연을 확장한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역시 오프라인과 온라인, MBC TV 채널 등 상영 형태를 더욱 확장해 관객들과 폭넓은 소통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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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지금 일류 최대의 과제는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기후환경 위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과 기후 문제에 대해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 다음 세대가 건강하게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서울환경영화제와 함께 해 달라"고 덧붙였다.
"서울환경영화제를 통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직접적인 실천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연 이명세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인 '에코볼로션'이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 "상상할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세계가 이렇게 오랫동안 멈춰설 수 있을지 몰랐다. 그래서 되돌아보자는 의미의 레트로로 시작된 슬로건이다. 그래서 돌아보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행동할 때라는 생각이 들어 에코볼루션이라는 슬로건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 집행위원장은 "UN연설에서 어린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한 연설이 귓가에 맴돈다. 'How dare you!'. 감히 당신들이 어떻게 지구를 망실 수 있냐는 말이다. 환경문제가 사람들의 욕심에 의해 만들어졌다. 좀 더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기 위한 개인적인 욕심으로 시작된거다. 그래서 이번 환경영화제에서는 '경쟁'이라는 말 자체를 뺐다. 지구 환경 변화도 경쟁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해서 국제 환경 부문, 한국 환경 부문으로 부문 이름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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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영화제는 매년 환경을 비롯한 사회 이슈에 관심이 있고 에코라이프를 지향하는 에코프렌즈를 위촉한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전 세대가 주목하고 있는 대세 셀럽 송은이와 장항준 감독이 선정돼 영화제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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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가사 크리스티 김은희 작가의 남편 장항준이다"라며 유쾌하게 입을 연 장항준은 "송은이씨처럼 저도 인식은 있지만 실천은 미비했다. 하지만 앞으로 제가 에코프렌즈를 한 게 바로 저의 기회, 지구의 기회 아니겠나"고 말했다. 이어 "장모님이 재활용 쓰레기에 일반 쓰레기를 자꾸 섞여서 버리시는데 제가 단도리를 잘하도록 하겠다. 어른들은 그런 구분이 좀 힘드신 것 같다. 앞으로 제가 철저히 검수하겠다. 앞으로 생활 속에서 조금더 자각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는 6월 3일(목)부터 6월 9일(수)까지 개최된다. 자세한 상영 정보는 서울환경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서울환경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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