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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럴거면 뭐하러 낳아? 아버지한테 이런 마음 들 때마다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이후 한예슬이 밭에 던져버린 양복 케이스를 본 한돌세(이병준)은 한예슬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병원에서 수술했다는 말에 놀라 뛰어왔다. 한예슬은 계속 퉁퉁거렸지만 한돌세는 병수발을 한다며 간이침대에 눕더니 넌지시 "양복을 왜 버리고 간겨?"라고 물었다. 대꾸하지 않던 한예슬은 우연히 한돌세의 전화 통화를 들었다는 말과 함께 "내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1번은 그 새끼구나"라며 "이럴 거면 뭐하러 낳아 그 새끼 하나만 낳지. 날 낳은 아버지한테 이런 마음 들 때마다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라며 눈물을 글썽거렸고, 한돌세는 못 참겠다는 듯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런 가운데 한예슬은 자신이 괜찮은지 보러온 이광식과 병원 마당을 나란히 걸으며 기분 좋아했고, "나 맨날 아프면 좋겠다. 하루에 몇 번씩 보고"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밤이 되어 다시 찾아온 이광식에게 한예슬은 아버지와 다툰 이야기를 전하며 "나한텐 맨날 이거 사 달라 저거 사 달라, 전화 한 통이면 무슨 일 있어도 달려갔는데. 형한텐 아무것도 필요 없다. 너만 잘살면 된다"라고 형과 차별하는 아버지에 대해 털어놓으며 울컥했다. 이어 한예슬은 다독이는 이광식에게 "차라리 변명이라도 해주길 바랬는데"라며 "안보고 살려구요. 왜 이렇게 점점 쩨쩨해지고 쪼잔해지는지 모르겠어요"라며 눈물을 떨궜고, 이광식은 "쩨쩨하고 쪼잔한 거 아니에요. 나부터도 분하고 약 오를 거 같아요"라고 안쓰러움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철수(윤주상)와 광자매는 소소한 삼겹살 파티를 가지며 화해의 물꼬를 텄다. 광남(홍은희)-광식-광태(고원희)가 이철수에게 상추쌈을 싸주며 맘을 열자, 이철수도 미안하다며 사과했던 것. "아이구 살다보니 이런 날이 오는구나"라며 이철수와 광자매가 훈훈함을 드리우던 순간, 갑자기 변사채(고건한)-변공채(김민호)가 들이닥쳐 이광태를 나직이 불렀던 상태. 이내 이광태가 사채를 썼음을 알게 된 이철수가 빗자루를 들고 이광태를 쫓는 '대환장 엔딩'이 펼쳐지면서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한편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의 전국 시청률은 1부 23.2% 2부 27.7%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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