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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컴백홈' 유재석이 서울예대 후배 박진주, 이초희와 함께 'F파티' 대학시절을 떠올렸다.
두 사람은 대학에 오기 위해 봤던 입시 면접을 떠올렸다. 뮤지컬 전공인 박진주는 즉흥 연기와 함께 노래를 불렀다고. 이초희는 "저도 즉흥 연기를 했는데 제가 못했나 보다. 교수님이 저보고 춤 한 번 춰보라고 했다. 제가 춤을 진짜 못 추는데 대학은 가야 하니까 췄다. 근데 그 이후 이상한 애가 왔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문제의 춤을 보여줬다. 이초희는 "이 춤이 입시장에서 춰서 이상해보이는 것"이라 했지만 MC들은 "왜 그런 소문이 돈 지 알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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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는 배우 박서준과 07학번 동기였다. 박진주는 박서준에 대해 "같은 과 같은 반이었다. 아기 시절부터 같이 커왔다"고 떠올렸다. 이초희 역시 박서준에 대해 "처음 봤을 때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다. 저희 집에 놀러 오신 적도 있다. 축구 끝나고 다같이 놀러왔다"고 밝혔다.
박진주는 교수님이 제일 잘 될 것 같은 제자로 박서준과 자신을 꼽았다며 "교수님이 박서준과 박진주가 제일 빨리 잘 될 거라고 하셨다. 근데 박진주는 열심히 안 해서 금방 사라질 거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진주는 "오래오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초희는 대학시절 살았던 자취방에 대해 "제가 무대공포증이 정말 심했다. 팔다리를 잘라버리고 싶을 정도로 무대가 무서웠다"며 "배우가 무대에 서지도 못하면서 배우를 한다는 게 너무 미성숙하지 않았나 싶었다. 그래서 초심을 다지기 위해 돌아갔던 집"이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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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는 대학시절 "학사경고를 많이 받았다"고 떠올렸다. 이에 유재석은 "두 분이 진짜 제 후배다. F 진짜 많이 받았다. 학점이 0.63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당시 선동열 선수 방어율이 0점대였다. 제 성적이 기록을 깼다고 하더라"라고 밝혔고 박진주와 이초희는 "저희는 그 정돈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이초희는 연기를 시작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를 언급했다. 이초희는 "처음에 연기를 업으로 삼겠다 했을 때 반대가 있기도 했다. 엄마가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해 계실 때였는데 주말 저녁 7시만 되면 모든 병실에서 주말 드라마를 봐서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엄마도 아파서 주무시고 계시다가도 8시만 되면 주말드라마를 보려고 일어나셨다"며 "그래서 주말드라마 하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했다. 엄마 아빠가 기뻐하시는 걸 보고 연기하길 잘했다 싶었다"고 이야기하다 울컥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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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을 당시 보컬 선생님으로 학생들의 입시 준비를 돕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박진주는 보컬 트레이너 출신이라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단기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었다고. 박진주는 배우로 활동 중에도 생활비가 부족해 보컬 트레이너로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통장이 0원이 된 적이 있었다. 아는 사람이 하는 보컬 학원에서 3개월 동안 애들 입시를 도와줬다. 그때 '나 혼자 산다'에 나와서 제가 보컬 트레이너 출신이라 생각하는데 3개월만 한 것"이라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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