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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현우(36)가 '로스쿨'을 통해 '변화'를 얻었다.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서인 극본, 김석윤 연출)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 현우는 극중 엘리트 산부인과 의사 출신의 로스쿨 1학년생 유승재를 연기하며 '1등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부담감과 불안감에 잠식됐지만, 이내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우는 "평소에는 귀여운 캐릭터나 막내 역할을 했었는데, 또 다른 역할을 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저에게 '살이 빠져 보인다'고 하시더라. 실제로 3kg 정도를 감량해 날카롭고 예민하고, 왜소하고도 고민이 많아 보이는 모습을 만들어내긴 했었지만, 심적으로도 그런 느낌이 있다 보니 제가 볼 때도 '힘들었겠지'하는 것들이 보이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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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처음 해보는 것도 많았던 작품이고, 어려운 법학 용어들을 외워야 했기에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주변 배우들과의 토론으로 마지막까지 '로스쿨'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배우들 모두 둘러 앉아 발음과 용어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진 것도 '로스쿨' 만의 특징이었다. 현우는 "실제로 '로스쿨'은 연기 공부가 많이 된 작품"이라며 "특별히 뭔가를 여쭙지 않더라도 김명민 선배가 먼저 '이렇게 편하게 들어오라'고 해주시는 부분들이 있었고,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돼 나중에 비슷한 역할을 맡게 된다면 다시 돌려볼 수 있는 교본이 됐다. 류혜영 씨와 김명민 선배가 대사를 나누는 것만 보더라도 공부가 되는 현장이었다"고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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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4년차를 맞이한 현우는 "올해와 내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어떤 캐릭터를 맡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지금도, 그때도, 그리고 앞으로도 현우는 현우고, 저는 변한 현우보다는 진보한 현우가 돼서 더 잘 연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어릴 때는 '거지에서 왕까지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었는데 그건 이제 다 이뤘고, 이제는 다양한 성격을 묘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전에 했던 캐릭터는 더 잘하고, 또 새로운 걸 시키시면 전보다 더 잘할 예정이니 저도 어떤 캐릭터를 만나게 될지 두근두근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스쿨'은 9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으며 현우는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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