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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안방이 여성 연출가들의 섬세함에 완전히 홀렸다.
'작가는 여성, 연출은 남성'이었던 방송가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풋풋한 로맨스물은 물론, 장르물, 다크히어로물에서까지 강점을 보이는 여성 연출가들의 파워가 안방을 장악하고 있다. JTBC '괴물'을 시작으로 tvN '빈센조', 그리고 최근 방영 중인 tvN '마인'에 이르기까지 섬세함을 무기로 안방을 '고급 연출의 세계'에 빠지게 만든 연출가들의 힘이 볼거리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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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하나 하나가 호평을 받기 충분했단 의미다. 김희원 PD 역시 현재 가장 주목받는 연출자로, 아직 수면 위로 작품이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국내 톱클래스 작가와의 협업도 예정된 상황이다.
최근 방영 중인 '마인'도 화제만발이다. '쌈, 마이 웨이'와 '좋아하면 울리는' 등으로 로맨스에 특화된 연출력을 보여주던 이나정 PD는 '마인'을 통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미스터리한 효원가(家)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치는 것부터 섬뜩할 정도로 바뀌는 상황들, 그리고 여성 출연자들의 배신과 연대 등을 반전 가득한 화면에 담아내며 매주 호평을 독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여성 서사를 통해 보여주는 섬세한 연출들이 눈에 띈다. 이보영과 김서형을 전면에 내세운 '마인'은 예상을 깬 두 여성의 활약을 그려내고 있어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는다. 현재 반환점을 돈 '마인'이 매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만큼,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를 이나정 PD의 연출력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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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연출가들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산후조리원'으로 주목받은 박수원 PD와 '왜 오수재인가'의 방송을 앞둔 박수진 PD도 주목을 받는 중이다. 여기에 '그 남자의 기억법'과 '낮과 밤' 등 남다른 화면을 만들어냈던 작품들에서 공동 연출을 담당했던 이수현 PD는 한계 없는 연출로도 이미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 PD. 이미 유명 감독들의 합격점을 받았던 이수현 PD는 하반기 제작에 돌입하는 '별똥별'의 메인 연출로 활약하게 될 예정이다.
다양한 연출자들의 등장으로 신이 나는 이들은 바로 시청자들이다. 신선함으로 무장한 새로운 연출진들의 발전이 안방에 '볼거리'를 가득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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