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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방송인 최희가 조리원을 퇴소 후 모유 수유를 하면서 겪은 아찔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최희는 "저 그때 진짜 멘붕 왔었다. 첫날 진짜 멘붕이었다. 조리원 퇴소하는 날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아이를 조리원 때 못 보고 처음 보니까 집에 와 계셨다. 그런데 아기가 배가 고프니까 차에서부터 울기 시작했다. 아기가 울어서 둘 다 땀을 흘리면서 집에 왔다. 분유도 40도가 돼야 탈 수 있는데 집에 오자마자 모르고 물을 끓인 거다. 분유 탈 물이 100도가 돼서 못 먹는 거다"며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 모유수유를 하러 안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내가 입고 있던 옷이 롱니트 원피스였다. 문을 잠그고 입고 있던 옷을 훌렁 벗었다. 벗은 채로 침대에 앉아서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데 멘붕이 또 왔다"고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스튜디오에서 최희는 "나는 안방에서 다 벗고 모유수유하고 있는데 밖에서는 시부모 목소리가 들렸다. 그 모습이 너무 낯설었다"며 "그때 '이제 이게 나의 삶이구나. 내가 이 아이를 책임져야하는 구나. 이 아이의 1번 책임자는 나 구나' 이거를 그날 느꼈다"고 말했다.
최희도 "수유복이 정말 필요하다. 아기가 울면 단추 푸는 시간도 길다"고 덧붙였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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