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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돌아온 박세리와 전 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희의 합류로 더욱 활기차진 '노는 언니'가 제주도에서의 힐링 여행으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또 언니들의 오프로드 버기카 내기가 흥미진진한 쾌감을 일으켰다. 이들은 3팀으로 나눠 물이 담긴 바가지를 안고 불꽃 튀는 레이스를 시작, 짜릿한 속도감에 아드레날린을 폭발시켰다. 이때 박세리와 한 팀이 된 박승희는 스케이터 출신답게 굴곡진 비탈길에서 바가지를 벗어나 공중으로 떠오른 물을 빠르게 받아내는 활약과 함께 승리를 거머쥐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제주도에서의 즐거운 하루를 보내며 언니들과 가까워진 박승희는 스피드 스케이트로 전향 후에 연봉이 더 올랐다고 해 언니들의 관심을 샀다. 현재 가방디자이너로 변신한 박승희는 "돈이 없어요"라며 국가대표 메달리스트로서 받았던 상금들은 전부 부모님의 집을 사드리는 데 쓰고 연금은 가방사업에 보태 쓴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자재 구매부터 디자인, 홈페이지 제작부터 촬영, 택배까지 직원 없이 스스로 다 해내고 있다고 밝혀 그녀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하게 했다.
더불어 숙소에 마련된 노래방을 방문한 언니들은 처음에는 선뜻 선곡을 고르지 못했지만, 곧 자리에서 일어나 마이크를 쥐고 실력을 뽐내는 등 넘치는 흥을 분출해 유쾌함을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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