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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추격 스릴러 영화 '미드나이트'(권오승 감독, 페퍼민트앤컴퍼니 제작)가 여름 시장의 포문을 열 최고의 오락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길해연의 명연기를 볼 수 있는 컷. 두 얼굴의 연쇄살인마 도식의 정체를 가장 먼저 알게 되는 장면으로 경찰서에서 칼을 숨기고 공격하려는 그를 본 후 온 힘을 다해 위험을 알리는 모습을 포착, 일촉즉발의 상황을 예고하고 있어 보는 이들마저 놀라게 한다.
이어 '미드나이트' 주인공 모두를 공포로 몰아넣는 두 얼굴의 연쇄살인마 도식으로 돌아온 위하준. 단 1초도 쉴 틈 없이 집요하게 경미(진기주)를 쫓아 달아날 곳 없이 몰아붙이는 신으로, 그토록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웃는 여유를 보인 모습은 예비 관객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한다. 한 장의 스틸 컷만으로도 지난 작품에서 보여줬던 위하준의 달콤함을 잊게 할 정도로 싸늘한 카리스마를 뿜어 내는 것. 때문에 경미와 소정에게 닥칠 위험이 얼마나 크고 무서울지를 상상하게 해 심장을 조이는 쫄깃함을 안겨준다.
마지막으로 도식의 새로운 타겟이 되어 목숨을 건 대결을 펼치는 진기주는 경미의 절박함을 제대로 표현해 실제 사건 보다 더 한 무서움을 안겨준다. 도식을 피해 달아나던 중 아무도 없는 주차장에서 행여 소리가 날까 문을 붙잡고 주변을 살피는 찰나의 모습에서 지금 상황이 얼마나 급박한지를 느끼게 하는 것. 시종일관 도식과 대치하며 그 어떤 순간에도 굴복하지 않는 경미를 연기한 진기주는 아슬아슬하게 롤러 코스터를 타는 듯한 스릴을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할 것으로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이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의 새로운 타깃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작품이다. 진기주, 위하준, 박훈, 길해연, 김혜윤 등이 출연했고 권오승 감독의 첫 상업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30일 티빙과 극장 동시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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