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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미디 호러 영화 '나만 보이니'(임용재 감독, 영화사 반딧불 제작)가 7월 호러 장르 신드롬을 이어간다.
6월의 마지막 호러는 '괴기맨숀'이 장식한다. '괴기맨숀'은 웹툰 작가 지우가 폐아파트 광림맨숀을 취재하며 벌어지는 괴이하고 섬뜩한 현실 밀착형 공포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 현실 밀착 공포라는 수식어답게 층간 소음, 샤워실, 배수구, 곰팡이, 엘리베이터 등 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을 공포의 대상으로 치환해 더욱 치명적인 두려움을 선사한다.
7월에도 한층 뜨거워진 호러열풍이 계속된다. 먼저 '곡성'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하고 '셔터'반종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모든 것에 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태국 이산 지역의 이국적 풍광을 배경으로 무당 님과 그의 조카 밍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따라가며 강렬한 서스펜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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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낯선 곳에 모인 젊은이들과 그들 앞에 나타난 귀신이라는 호러 영화의 얼개를 따라가면서 곳곳에 숨겨둔 웃음 포인트로 관객을 쥐락펴락한다. 러닝타임 내내 펼쳐지는 공포와 유머의 향연은 롤러코스터 못지않은 스릴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K-코믹 호러의 귀환을 알린다.
'나만 보이니'는 로맨스 영화 촬영장에 나타난 귀신과 어떻게든 영화를 완성하려는 감독의 눈물겨운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정진운, 솔빈, 곽희성, 훈, 이순원, 이세희 등이 출연했고 '검은손' '킹콩을 들다' 각색을 맡은 임용재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7월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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