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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1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한편 여전히 환자를 위해 책임과 최선을 다하는 다섯 친구의 반가운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수술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준완,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석형, 응급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는 익준, 어린 환자의 눈높이에서 다정하게 대해주는 정원, 속초 분원에 있으면서도 수시로 율제병원을 지키는 중인 송화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매 순간 노력하는 5인방의 반가운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았다.
또한 '슬의생' 표 감동도 여전했다. 생사의 기로에 있는 환자와 가족들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장겨울은 정원에게 아이를 떠나보낸 후에도 병원을 찾아오는 연우 엄마(차청화)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고, 정원은 "연우 엄마는 연우 얘기하고 싶어서 오는 거다. 네가 먼저 말 걸어드리고 따뜻한 커피 한 잔 사드리라"고 말해 가슴을 찡하게 했다. 겨울은 다시 찾아온 연우 엄마에게 어색하지만 용기를 내며 "제가 많이 무뚝뚝하다. 그래도 연우 생각나시면 언제든지 저한테 오시라"고 말했고, 연우 엄마는 "병원에 오면 사람들이 저를 연우 엄마라고 불러준다. 저는 그 말이 너무 좋다. 연우를 빨리 잊고 싶지 않다"고 말해 병원을 찾아오는 이유를 밝혔고,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년을 기다려 시청하게 된 '슬의생2'는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키며 재미를 더했다. 또한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이 주는 재미와 케미, 그리고 감동이 '슬의생' 시리즈 만의 '맛'을 더하며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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