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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SBS가 '펜트하우스3'에 이어 '라켓소년단'까지 인종차별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 5회에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경기에 임하는 한세윤(이재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한세윤과 함께 자카르타로 떠난 감독은 "숙소 컨디션도 엉망이고, 지들은 돔 경기장에서 연습하고 우리는 에어컨도 안 나오는 다 낡아빠진 경기장에서 연습하라고 하고"라며 불만을 내비쳤고, 이후 진행된 경기에서 관중들이 한세윤의 실수에 환호하는 장면이 나오자 "매너가 있으면 야유를 하겠냐"고 말해 일부 인도네시아 시청자들의 반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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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이어지자 박은석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 해를 끼치거나 조롱하거나 무례하게 하거나 낙담하려는 의도가 없다. 캐릭터를 보고 화가 난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저에게 자각심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알렉스의 외모는 의도적으로 조롱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동경하고 되고 싶었던 문화를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논란은 넷플릭스를 포함한 OTT 플랫폼으로 전세계에 송출되고 있는 K-드라마의 위치를 다시 한번 실감케하는 계기가 됐다. 전세계 애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젠더이슈와 인종차별 등 문제를 예민하게 바라봐야 하는 한국 드라마의 현 상황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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