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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지난주 첫 방송이 큰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한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가 25일 2부 '봄날은 간다' 편에서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전원일기 종영의 숨겨진 이야기가 처음 공개된다고 알려져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우 김수미 또한 '전원일기' 배우들 중 자기를 도중하차시켜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저도 개인적으로 조금 지쳐갔어요. 뭘 해도 일용 엄니로만 보니까... 어떤 때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원일기'를 더 하기가 싫더라고"라고 말해 당시 주연급 배우들의 심경을 짐작하게 했다.
상황이 극에 달하자, 배우 김혜자는 당시 '전원일기' 제작진에게 "나를 극 중에서 죽여달라"는 부탁까지 했다고 한다. 김혜자는 "막내딸 만나러 가다 교통사고 나서 죽으면 아빠가 홀아비니까, 자기 부인이 죽었으니까 얼마나 서글프겠어요, 우두커니 앉아서. 뭐 재혼하라는 말도 많을 거고 얘기가 좀 풍성해질 것 같아요. 나는 하나도 안 서운해할 테니까 그렇게 할 수 없냐"라고 전했다고.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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