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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2년을 삼고초려했던 KBS의 '백종원 예능'이 막을 연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기아영 PD는 '백종원 클라쓰'의 기획 의도에 대해 "K팝에 대한 관심은 높은데, 그렇게 관심을 갖게 되면 결국 종착역은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얘기를 백종원 대표가 하셨다. 우리는 반대로 한식에 재미를 갖고 배우다 보면, 그 관심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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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클라쓰'의 차별점은 백종원의 옆에 뻔한 그림이 아닌, 성시경이란 새로운 그림이 펼쳐진다는 것. 백종원 대표는 성시경과의 호흡에 대해 "김성주 씨는 일반인들과 촬영할 때 최적화가 돼있다. 다만 상대 프로그램을 너무 많이 한다. 나랑 겹치는 시간대의 방송들이 많다. (양)세형이는 음식 수제자 겸 센스가 좋다. 개그맨인지 요리사인지 헷갈릴 정도다. 개그맨인데 진지하다. '집밥백선생'에서 처음 만났는데 개그맨인데 하나도 웃기지 않았다. 음식만 하면 진지해지는 게 문제다. 지금은 '맛남의 광장'을 함께하는데 지금은 내려놓고 웃기기도 한데, 음식에 너무 집중한다"고 먼저 말했다.
이어 "성시경 씨는 잘났다. 충분히 잘날 만 하다. 진짜 완벽하다. 외국어도 잘한다. 외국 분들이 스튜디오에서 적응하기 쉽지 않은데, 안정적으로 하고, 외국 분들에게 기대 이상으로 특화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외국에 서툰 출연자들은 영어도 음식도 다 잘 해준다. 목소리만 따뜻한 줄 알았더니 실제로도 하는 행동이 따뜻하더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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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과 호흡을 맞추는 성시경은 "잘되는 가게는 항상 이유가 있고, 인기 있는 MC는 만나 보면 다 이유가 있다. 백종원 씨는 전체 흐름을 읽는 재주가 있다. 가볍고 재미있게 하면서도 흐름을 잃지 않는 것이 멋졌고, 다만 말이 좀 길다. 그래서 중간에 끊어드리지 않으면 녹화가 아주 길어질 수 있다. 얼마 전 김성주 씨를 만났는데 아무 말 없이 얼싸안고 등을 두드려줬다. 아무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 서로가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이어 자신의 역할에 대해 "밸런스가 중요한 거 같다. 요리만 열심히 배우면 무슨 배움이 있겠나. 그걸 조절하는 것이 제 역할이고, 백종원 씨는 요리를 리드해야 하고, 그 상황에서 토크는 잘 진행이 되고 있는지를 체크하는 역할이라 '어떻게 하겠다'는 건 없고 밸런스가 좋게, 좋은 정보도 얻고 재미도 얻게 해보겠다"고 밝혔다.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예능프로그램인 '백종원 클라쓰'는 백종원의 말대로 된장찌개 같은 매력을 선보일 예정. 끓일수록 맛을 더해가는 된장찌개처럼 '백종원 클라쓰'도 볼수록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또 성시경은 "외국의 치즈와 가공햄이 들어갔지만, 얼큰한 맛을 내는 부대찌개"라며 '백종원 클라쓰'의 매력을 설명해 기대를 높였다.
한식 세계화에 도전하는 '백종원 클라쓰'는 2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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