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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민머리 개그맨' 이원구가 가발을 쓰기로 결정했다.
이원구는 자신이 쓰고있던 가발을 벗으며 13년간 민머리로 살아 받았던 스트레스를 털어놨다. 그는 "동료들이 짓궂다. 회색 옷 입고 고기를 먹으면 '스님이 고기를 먹는다'고 놀린다"며 "가장 중요한 건 소개팅 때 심한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또 이원구는 "5년 정도 만난 연인이 '2세를 생각하면 결혼은 아닌 거 같다'고 하더라. 결국 헤어졌다. 당시에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수근은 "이 모습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야 할텐데"라고 했고, 이원구는 "일단 탈모면 약간 좀"이라며 마을 줄였다. 이원구는 "가발 착용을 주저하는 이유가 민머리가 유일한 캐릭터"라며 "수익이 생기고 행사도 간다. 가발을 쓰면 일이 끊길 것 같다"고 주저했다. 이에 서장훈은 "벗으면 된다. 개그할 때는 벗는 개그를 짤 수 있지 않느냐"고 조언했다.
이에 이원구는 "가끔 알아보는 분들이 계신다. 나를 보고 '가발이잖아'하면 얼굴이 빨개지더라"고 했다. 서장훈은 이 말에 "'원구가 되게 절박하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군대는 게 무슨 대수냐. 쑥스러울 일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이수근은 "원구의 모습을 전국민 반 이상이 기억한다면 벗고 다녀도 된다. 그렇지 않다면 쓰는 게 나을 거 같다"며 새로운 모습을 추천했고, 이원구도 "앞으로는 계속 쓰고 다니겠다"며 가발착용, 탈민머리를 선언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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