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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가 제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놀거리, 볼거리, 먹을거리를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만족을 안겼다.
먼바다에 나가지 않은 언니들은 잡아 온 해산물과 해남에게 받은 문어로 한상차림을 완성했다. 먹음직스러운 '노는 언니 표 해물라면'에 일동 감탄사를 연발, 바다를 꽉 채운 라면 ASMR을 보였다. 특히 먹성 좋은 정다래는 입에 한가득 밀어 넣는 돌림 면치기 스킬과 거절 없는 흡입력으로 '신흥 먹방러'의 자질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정다래의 4차원 매력은 제주에서 빛을 발했다. 차로 이동 중에 펼쳐진 노래방 신고식에서 그녀는 음 이탈이 매력적인 '상큼걸'로 변신해 언니들을 놀라게 했다. 급기야 마이크를 뺏으라는 주문까지 나올 정도로 한껏 흥에 취해 연이어 노래를 불러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정다래는 평영 종목 국가대표로서 12년 만에 수영 종목 금메달, 아시안게임 첫 평영 금메달의 기록을 따냈지만 이른 은퇴 결심을 할 수밖에 없었던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관절이 좋지 않아 선수 시절 내내 허리 디스크와 무릎, 발목 통증을 견뎌야 했고 결국 2014년, 24살에 은퇴를 선택했다고. 이후 7년째인 현재까지 수영 지도로 회원들을 만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고 해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또 2010 광저우 당시를 회상, 평영 종목 50m와 100m에 먼저 출전해 4위를 아쉬운 기록을 남겼지만, 이후 다른 선수들보다 체력을 비축해두었기에 200m 금메달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동시에 경기 전 태릉선수촌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시샘과 질투를 많이 받았다고 토로했다. "국제 대회 성적이 없던 상황이라 더 심했다. 국민과 매스컴의 관심이 큰 부담이었다"라는 말과 더불어 '얼짱'이라는 기사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을 꺼냈다. 차라리 인어공주라고 적어주었으면 했다는 남모를 속앓이에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다.
한편, 제주 편의 첫 게스트였던 박승희는 "다음에 (정)다래 나올 때 또 불러 달라"고 자신도 게스트임을 각인시켰다. 그녀는 첫날 이후 언니들의 관심이 사라지자 MC처럼 질문하며 나름의 예능 생존기를 겪은 것. 그런 박승희의 남다른 고군분투에 언니들은 흔쾌히 다음을 기약해 훈훈함을 남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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