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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 영화, 그리고 한국 배우들의 위상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한국 남자 배우 최초 이달 열리는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을 맡게 된 배우 송강호에 이어 이번엔 이병헌이 칸영화제 폐막식 시상자로 선정돼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송강호는 1994년 신상옥 감독, 2009년 이창동 감독, 2014년 전도연, 2017년 박찬욱 감독에 이어 한국 영화인으로는 다섯 번째이자 한국 남자 배우 최초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칸영화제는 송강호에 이어 이병헌 또한 폐막식 시상자로 선정해 의미를 더했다. 이병헌은 '비상선언'의 주연 배우 자격으로 칸영화제에 참석하고 오는 17일 열리는 폐막식까지 자리를 지키며 화려한 피날레의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이병헌은 '달콤한 인생'(05, 김지운 감독)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칸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을 받았고 올해 '비상선언'까지 세 번째 칸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병헌은 칸영화제 시상 데뷔뿐만 아니라 2016년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한국 배우 최초로 시상 무대에 올라 많은 관심을 끌었다.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소피아 베르가라와 함께 외국어영화상(현 국제영화상) 시상에 나선 그는 유창한 영어 실력과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로 외국어영화상 후보를 소개하고 시상해 호평을 받았다.
올해 칸영화제는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연기 신' 송강호, 이병헌으로 화려한 영화 축제를 완성하게 됐다. 한국 영화 최초 칸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19, 봉준호 감독) 못지 않는 최고의 칸영화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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