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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 영화사에 잊지 못할 순간이 추가됐다. '영화 동지'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2년 만에 전 세계 영화인들이 선망하는 영화의 바다, 칸에서 완벽한 랑데뷰를 가졌다.
봉 감독과 송강호는 6일(현지시각) 개막한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각각 '랑데부 아베크…(rendez-vous avec…)' 특별 게스트, 경쟁 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개막식에 참석했다.
봉 감독은 "오늘 이렇게 와서 여러분이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까 끊어졌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영화제는 멈춘 적이 있지만, 영화는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에서 기차가 달린 후로 이 지구상에서 시네마는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위대한 필름메이커와 아티스트들이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해 함께 있는 모든 영화인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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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는 1994년 신상옥 감독, 2009년 이창동 감독, 2014년 전도연, 2017년 박찬욱 감독에 이어 한국 영화인으로는 다섯 번째이자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심사위원장인 스파이크 리 감독과 프랑스·세네갈 출신 마티 디옵 감독, 캐나다·프랑스 출신 싱어 송 라이터 밀레느 파머, 미국 출신 배우이자 감독 매기 질렌할, 오스트리아 출신 예시카 하우스너 감독, 프랑스 출신 배우이자 감독 멜라니 로랑, 브라질 출신 클레버 멘돈사 필로 감독, 프랑스 출신 배우 타하르 라힘 등 8명과 함께 11일간 경쟁 부문에 오른 작품을 심사하고 12일째인 폐막식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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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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