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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의 개벤져스가 무패 행진 중인 불나방을 꺾고 승리를 거뒀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황선홍 감독은 신봉선에게 박선영의 전담 마크를 지시했고, 그 사이 김민경이 기습적 슈팅을 하자 신효범이 핸드볼 실수를 저질렀다. 이에 패널티킥 찬스를 얻어낸 김민경은 침착히 탱크슛을 날리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김민경은 기세를 몰아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개벤져스의 승리로 끝날 것 같은 승부였지만, 마지막 후반전 종료 시점 박선영이 슈팅한 공을 골문 앞 조하나가 동점골로 연결시켜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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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개벤져스의 마지막 키커인 조혜련은 안혜경의 선방에 막혔고, 불나방의 마지막 키커인 안혜경은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2-2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차기 연장전까지 돌입하자 긴장감이 고조됐고, 결정적 키커로 나선 개벤져스의 에이스 김민경은 부담감에 눈물까지 흘렸다. 이내 마음을 다잡은 김민경은 슛을 날리며 이날 통합 4골을 기록했다. 이후 불나방의 에이스인 박선영도 에이스답게 골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 키커 신봉선이 골을 성공시키고, 불나방의 송은영이 찬 공을 조혜련이 막아내며 긴 경기는 개벤져스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 시즌의 복수에 성공한 개벤져스 선수들은 "우리가 해냈다"며 서로 부둥켜 안으며 대성통곡했고, 마지막까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골때녀'는 수도권 기준 7.2% 시청률을 기록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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