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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인순이가 성장과정의 아픈 기억을 공개했다.
다문화 가정 2세로서 인순이가 겪었던 일들은 생각보다 끔찍했다. 18세에는 버스에서 낯선 사람들이 의자를 걷어차고 폭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인순이는 "울면서 싸웠다. 그러다 너희 말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게 나라고 인정하고 나니 그럼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해탈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이들에게도 자신을 인정하라고 한다. 상처를 자신있게 드러낼 수 있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가도 강인한 마음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남과 다름을 인정하라고 교육하고 있다. 아이들을 보면 자꾸 내가 생각난다. 이 아이들과 함께 자라고 내가 왜 열심히 노래하는지, 살아있다는 걸 다시 느낀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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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남편은 이주일의 극장식 식당에서 지급 관리 업무를 담당해 한달에 한번씩 매니저에게 돈을 지급하러 오며 마주쳤다. 인순이는 "교통사고가 크게 났을 때 이렇게 일만하다 죽으면 어떻게 됐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 살았는지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었는데 저 사람이라면 냉정하게 얘기해줄 것 같아서 찾아갔다. 상담하다 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혼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남편의 작은 아버지가 결혼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인순이는 "나도 열심히 살았고 내가 뭐가 부족하나 싶어 반대하는 결혼 안한다고 했다. 남편이 무릎꿇고 빌더니 허락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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