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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옥문아들' 옥자연, 하재숙이 '악녀'에 이어 '뇌섹녀' 공통점까지 보였다.
정형돈은 하재숙을 보며 "제 데뷔 때가 생각난다"고 말해 하재숙을 빵터지게 했다. 하재숙은 "아니라고 못하겠다"며 "가끔 듣긴 들었다. 처음 뵌 거 같은 느낌이 아니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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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연 역시 '마인' 속 이현욱과의 갤러리 키스신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옥자연은 "주변에선 오히려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런데 이현욱 배우님이 지인이 더럽다고 연락했다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옥자연은 최근 인기를 실감한다며 "평소엔 노 메이크업으로 다니고 촬영도 가발을 쓰고 했다. 드라마 속 이미지와 많이 달라서 못 알아볼 거라 생각했는데 식당 같은 데 가면 알아보시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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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연은 서울대 미학과 출신. 옥자연은 전교 1등을 놓친 적 없다며 "그렇게 공부 스트레스를 받은 적은 없다. 좋아하면 알아서 다 찾게 보게 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옥자연은 자신만의 공부 방법에 대해 "암기력이 안 좋아서 완전히 이해하지 않으면 못한다. 역사 공부를 하다 이해가 잘 안 되면 그 시기에 대한 다른 책들을 읽었다. 수학도 원리를 모르면 공식을 다 까먹는다. 기억력이 안 좋아서 그런 거 같다"고 밝혔다.
옥자연은 처음부터 서울대 미학과를 꿈꾼 건 아니었다며 "원래는 법조계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있었다. 막연하게 서울대 법대를 가려 했는데 조금 점수가 모자라서 낮춰서 갔다. 인문계가 너무 좋았다. 법대를 가도 안 달라졌을 수도 있다. 중고등학교 때도 연극반이 좋았다. 배우가 될 수 있다는 상상을 못했다. 대학로에서 배우들을 실제로 보니까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용기가 생겼다
하재숙 역시 6개월 공부하고 외대에 진학한 브레인. 하재숙은 "배우를 너무 하고 싶은데 서울에 올 방법이 학교 밖에 없었다. 집에서 배우 하는 걸 싫어해서 약속한 게 1년 다니고 그래도 하고 싶으면 하게 해달라 했다"고 밝혔다. 하재숙은 "다행히 너무 좋은 친구를 만나서 1년 열심히 놀고 중퇴했다. 6개월 죽도록 공부한 기억이 저한테 아직도 자신감을 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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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연은 '백두산'을 함께 촬영한 하정우, 이병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옥자연은 "이병헌 선배님은 공기를 차분하게 만드는 기운이 있다. 흐름이 달라지게 한다. 하정우 선배님은 슛 들어가기 직전까지 농담 하시다가 슛 들어가자마자 몰입하신다. 살아있는 연기를 하신다"고 두 배우의 차이점을 밝혔다. 이어 "이보영 선배님이 달라지는 스타일이다. 같이 놀고 웃다가 슛 들어가면 달라진다. 김서형 선배님은 차분하시다"고 밝혔다.
2012년 연기를 시작한 옥자연.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은 차라리 PD를 하라고 했다며 "제가 연기를 해보겠다고 했을 때 같은 분야라 생각하셨다. 정 관심이 있으면 PD 시험을 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경이로운 소문' 속 악귀 연기를 보고 좋아하셨다며 "평소엔 못 보는 딸의 모습을 봐서 좋으셨던 거 같다. 근데 '마인'에서도 악역을 하니까 그건 좀 싫어하셨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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